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보수의 대선필승 시나리오…시간끌기→탄핵기각→朴사퇴→대선역전

시계아이콘01분 14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보수의 대선필승 시나리오
黃 ‘버티기’→변호인단 ‘시간끌기’→탄핵기각→朴 자진사퇴,
→10월 이후 대선→범여권후보 단일화→대선 역전승
탄핵 기각되면 대선 새판 짜기 돌입
'샤이 보수층' 목소리 높아질 것으로 기대
법적 책임 없어진 朴대통령 정치적 책임 강조하며 사퇴,
여론 환기해 보수층 결집, 중도층 유인
보수 법조계도 "탄핵에 법률적 하자가 많다"며 신문 광고


[아시아경제 오상도 기자] 재집권을 노리는 보수층이 다시 결집하고 있다. 조기 대선이 치러질 경우 패배가 확실한 만큼 헌법재판소의 탄핵 결정을 최대한 늦추면서 전열을 정비할 시간을 벌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헌재 탄핵심판의 지연' '탄핵 기각' '대선 새판 짜기'가 핵심이다.

보수의 대선필승 시나리오…시간끌기→탄핵기각→朴사퇴→대선역전 보수단체의 계엄령 촉구 맞불 집회 /사진=연합뉴스
AD


9일 정치권에 따르면 새누리당이 주축이 된 강경 보수층은 최근 재집권을 위한 대선 필승 시나리오를 구체화했다. '태극기 집회'를 필두로 보수층에서 탄핵 반대 여론이 가시화되자 탄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시나리오는 오는 3월13일을 전후한 헌재의 탄핵심판 결정과 맞물려 있다. 야당이 촛불집회 총동원령을 내리는 등 압박의 수위를 높이자 상대 진영을 흔들면서 교묘하게 역전을 노리는 전략으로 회귀했다. 대통령 탄핵 여론이 압도적으로 많은 상황에서 강경하게 맞섰다가는 치명상을 입을 것이란 이유에서다.


전략은 대통령 권한대행인 황교안 국무총리의 '버티기'→특별검사에 맞선 대통령 변호인단의 '시간 끌기'→탄핵 기각→보수의 전열정비→박근혜 대통령의 자진사퇴→10월 이후 대선→새누리당이 참여한 범여권후보 단일화→보수진영의 대선 역전승으로 귀결된다.


중진의원 출신인 한 여권 광역단체장은 "탄핵이 기각되는 순간 숨어있던 '샤이 보수층'이 본격적으로 목소리를 낼 것"이라며 "전력질주해온 야권 주자들이 혼란에 빠지는 등 대선 정국도 완전히 판이 달라진다"고 설명했다. 그는 "탄핵 기각으로 박 대통령이 법적 책임이 없다는 게 밝혀지면, 이후 적절한 시점에 자진 사퇴해 여론의 반전을 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탄핵 기각'을 전제로 한 여권의 움직임은 이미 가시화되고 있다. 새누리당의 탈당파 인사들은 탈당 행보를 접고 관망에 들어갔다. 9명 가까운 당내 대권주자 상당수도 탄핵 심판 이후로 출마 선언을 미뤘다.


보수세력의 결집은 법조계에서도 두드러지고 있다. 대법관ㆍ헌법재판관 등을 지낸 원로 법조인 9명은 이날 오전 박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의 절차와 내용에 문제가 많다며 신문 광고를 냈다. 이들은 "법률전문가로서 헌재 판단에 도움을 드리고자 한다"며 국회의 탄핵소추 의결부터 헌재의 심판 진행에 이르는 전 과정에 법적 하자와 논리의 비약이 있다고 주장해 박 대통령을 측면에서 지원했다.


또 "헌재는 9명 재판관 전원의 심리 참여가 헌법상 원칙"이라며 퇴임한 박한철 전 소장과 다음달 13일 임기가 만료되는 이정미 재판관의 후임이 임명될 때까지 심판을 중지하라고 압박했다.






오상도 기자 sdo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