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전국 마트 매장과 주요 역 240여곳에 전기자동차 충전소가 설치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이마트, 홈플러스, 하나로마트 등 전국 마트 약 230곳(임차 매장 제외)과 주요 역 10곳에 도심 생활형 전기차 충전소를 설치한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전기차 이용자들이 수십분 이상 걸리는 차량 충전시간을 활용해 쇼핑, 여가 등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산업부는 향후 백화점, 영화관 등 복합문화공간에도 충전소를 설치해, 전기차 인프라를 확대하고 멀티플렉스 입주업체의 매출향상에도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산업부는 올해 환경부와 함께 1만개 이상의 전기차 충전소를 추가 설치하기로 한 바 있다. 또 이용자 부담을 낮추기 위해 충전요금은 kWh당 313원에서 174원으로 인하한다.
이날 산업부는 서울 용산구 용산역 아이파크몰에서 열린 도심생활형 전기차 충전소 1호 준공식에서 한국전력, 코레일, 이마트·홈플러스·농협하나로유통 등 대형마트 3사와 이 같은 내용의 '전기차 충전인프라 구축협력 MOU'를 체결했다.
한전은 철도역과 대형마트 주차장내 전기차 충전인프라를 구축하고 운영하며, 철도공사와 대형마트 3사는 충전소 부지 제공과 사용자 충전서비스 편의 제공 등에 협력하게 된다.
주형환 산업부 장관은 "전기차는 도로 위 똑똑한 에너지 사용을 가능하게 하는 에너지 신산업의 핵심 솔루션"이라며 "과거 포니 신화를 기반으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우리 자동차 산업이 전기차를 재도약의 발판으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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