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프로농구 서울 삼성 썬더스 이상민 감독이 안양 KGC 인삼공사를 상대로 승리한 요인으로 리바운드를 꼽았다.
삼성은 8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한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안양 KGC 인삼공사를 접전 끝에 이겨 선두를 지켰다.
이날 삼성은 턴오버를 열여덟 개를 범해 다섯 개를 한 KGC에 비해 불안 흐름이 있었지만 리바운드를 공격 열두 개, 수비 서른세 개를 잡아 각각 일곱, 열일곱 개를 한 KGC에 앞서 골밑을 장악하며 승기를 잡았다.
이상민 감독은 "턴오버가 좀 많았다. 다 어이 없는 것이 아니었고 공격적인 어시스트를 하기 위한 과정에서 나왔는데 전반적으로 수비가 잘된 것 같다"면서 "리바운드가 턴오버를 메워줬다고 봐야 한다"고 했다.
KGC 간판 센터 오세근이 허리 부상으로 1분38초만 뛴 것도 영향이 있었다. 삼성은 오세근이 없어 리바운드를 잡는 데 수월했다.
이상민 감독은 "아무래도 영향이 클 것이다. 오세근이 어시스트, 리바운드 득점 여러가지를 할 수 있는 선수기 때문에 빈자리가 컸을 것"이라면서 "리바운드는 사실 공격 리바운드가 선수들에게는 귀찮은 일이다. 우리는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대부분 리바운드를 잡기 때문에 바꿔야 되는 부분도 있다. 다 같이 이야기하면서 같이 들어가줘야 한다. 빨리 습관이 안 될 것이다. 리바운드는 많은 참여를 통해 이뤄지고 몸에 벤 것을 고치려면 시간과 공을 또 들여야 한다"고 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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