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에서 열린 바이오 메디컬 엑스포 2017 참가
대학교수, 연구진, 업계 관계자 등 인비보 수십대 주문 기대
[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씨티엘이 투자한 바이오 3D프린터 업체 로킷이 엑스포에 참가하며 해외 진출에 청신호를 밝혔다.
로킷은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1일까지 양일간 네덜란드 마스트리히트(Maastricht)에서 열린 ‘바이오 메디컬 엑스포 2017(Bio Medical Expo 2017)’에 참가해 바이오 3D프린터 ‘인비보’를 선보였다고 8일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바이오 메디컬 엑스포 2017에는 세계 각국의 바이오 3D프린팅 관련 교수, 연구진, 기업 관계자 등 7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바이오 3D프린팅을 활용한 맞춤형 치과치료, 맞춤제약, 세포 배양 등을 중심으로 다양한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인비보는 다양한 바이오 소재들을 5가지 방식으로 프린팅 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바이오 3D프린터다. PLLA, PCL, PLGA 등 폴리머 계열의 소재부터 콜라겐, 하이드로겐 등 젤 타입의 바이오 소재를 출력할 수 있으며 자체 개발한 'Hot-Melting Dispenser'를 통해 다양한 소재들을 혼합하여 출력할 수 있고 프린터 자체 멸균시스템을 통해 기존 바이오 프린팅의 한계를 극복했다.
이 회사는 해외 박람회와 전시회 참가를 통해 글로벌 유통망을 넓히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2016 미국재생의학회(2016 TERMIS-US)에 아시아 최초 바이오 3D프린터 기업으로 참가했고 영국 3D프린터 유통기업 아이메이커(iMakr)에 입점해 유럽 시장에 진출했다”며 “이번 엑스포 참가를 통해서도 각국 대학 교수, 연구진, 업계 관계자들로부터 인비보가 큰 호평을 받으며 최소 수십 여대 주문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2월 중 일본에서 열리는 나노테크 엑스포도 참가해 아시아시장도 공략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유석환 로킷 대표는 “지난해 미국, 일본, 영국 진출에 이어 네덜란드에서도 로킷의 혁신적인 기술에 대한 관련 전문가들 관심이 상당히 높았다”며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새로운 제품 출시로 세계적인 바이오 3D프린터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로킷은 2015년부터 한구과학기술연구원(KIST), 분당서울대학교병원, 한양대학교, 한국기계연구원(KIMM)과 함께 환자 피부에 직접 도포할 수 있는 맞춤형 피부 프린팅 국책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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