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독일 대표 측면 수비수 필립 람(34)이 축구화를 벗는다.
람은 8일(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과 볼프스부르크 간 독일축구협회컵(DFB 포칼) 16강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올 시즌이 끝나고 축구를 그만두려 한다. 1년 전 매주, 매일 나 스스로에게 질문을 하기 시작했다. 내 정상급 실력을 보여주는 것은 이번 시즌까지라고 생각했다. 그 이상은 어렵다"고 했다.
람은 바이에른 뮌헨과 계약기간이 2018년 6월까지 남아있지만 1년 앞당겨 그라운드를 떠나기로 했다. 그는 "구단과 이미 이야기를 했다"고 했다.
람은 독일을 대표하는 수비수였다. 그는 지난 2002년 뮌헨에서 프로 데뷔해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501경기를 뛰었고 정규리그 우승 일곱 번, DFB포칼 우승 여섯 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한 번을 경험했다. 독일 국가대표팀으로도 지난 2014년 브라질월드컵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대표팀은 이때 은퇴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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