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작가 3인 6개월간 튜터링 끝 결과물 선보여
[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차세대 포토그래퍼들의 '2016미래작가상展'이 오는 9일부터 내달 5일까지 압구정 캐논갤러리에서 열린다.
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은 8일 박건희문화재단과 함께 2016미래작가상展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2016미래작가상 공모전’에 지원한 총 154명의 지원자 중 최종 수상자로 선정된 예비 작가(박승만, 손샛별, 송태완) 3인이 6개월간의 튜터링 과정을 통해 얻은 결과물을 선보이는 자리다.
수상자들은 지난 6개월 동안 구본창 작가의 마스터 튜터링과 함께 원서용, 박선민, 원성원 작가가 진행하는 일대일 교육 과정을 거치며 사진가로서 갖춰야 할 전문가적 소양과 덕목을 갈고닦았다. 또한 이들은 부상으로 수여받은 세계 최경량 풀프레임 DSLR 카메라 ‘EOS 6D’와 ‘EF 24-105mm f/4L IS USM’ 렌즈를 사용해 작품 활동에 몰두하며 자신만의 포트폴리오를 쌓아왔다.
박승만 예비 작가는 ‘죽음, 그리고 남겨진 것들’을 주제로 할아버지의 유품 사진을 촬영하며 죽음 뒤의 사후 세계에 대한 고뇌와 할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을 담았다. 또 손샛별 예비 작가는 ‘<발굴연도 : 2093년>’을 주제로 현시대에서 사용하는 제품들이 먼 미래인 2093년에 어떠한 의미를 가질 것인지에 주목하며 사물의 본질적 가치를 사진으로 표현했다. 송태완 예비 작가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얼마나 많은’이라는 주제로 일상에서 흔하게 마주치는 것들을 프레임 안에서 특별한 피사체로 해석했다.
원서용 튜터는 "박승만 학생의 촬영이 할아버지의 유품에 대한 단순한 기록을 넘어 그분이 머물렀던 공간을 재창조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했다. 박선민 튜터는 "예측 불가능한 미래를 자유롭게 상상하고 이를 예술적 능력으로 시각화하려는 손샛별 학생의 노력에 따뜻한 응원과 격려를 보낸다"고 했다. 원성원 작가는 "송태완 학생은 남다른 감각과 특유의 시선으로 사람들의 눈길을 끄는 힘을 가졌다"고 평가했다.
이번 전시는 강남구 신사동 캐논플렉스 지하 1층 캐논갤러리에서 운영된다. 휴일 없이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되며 별도의 관람료 없이 누구나 전시를 즐길 수 있다.
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 강동환 사장은 “캐논은 앞으로도 전문 사진가 육성은 물론 나아가 국내 사진 및 영상 문화 발전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라고 말했다.
한편, 미래작가상은 캐논과 박건희문화재단이 공동 주최, 주관하는 차세대 작가 발굴 프로그램이다. 한국의 사진 영상 분야를 이끌어나갈 창의성과 잠재력을 지닌 대학생들을 선발해 지원하고 있다. 2007년부터 2016년까지 10년간 총 42명의 수상자를 배출했으며, 역대 수상자들은 사진 비평상, 중앙미술대전, 두산연강예술상 등 국내 저명한 예술상들에서 수상하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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