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은 8일 "다수의 국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건강보험 개편안이 국회에서 가급적 빨리 합의될 수 있도록 의견이 모아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건강보험 현안 점검 당정회의'에 참석해 "언론과 야당, 시민사회 모두 정부의 건보료 개편 방향과 의지에 대해선 긍정적 평가를 하고 있다. 그러나 개편의 속도와 세부적 내용에 대해서 부분적 이견을 보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부안은 취약계층의 보험료 부담을 줄이는 것에 중점을 두고 가입자 간 보험료 부담 형평성과 국민의 수용성 및 건강보험 재정의 지속가능성을 바탕으로 3단계 개편을 추진하는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정 장관은 간호간병 통합서비스와 관련해선 "보다 많은 간호 인력을 투입해 질 높은 입원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연간 2조원으로 추산되는 간병비 부담을 줄이는 간호간병 통합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은 전국 300개 병원의 1만8000여개 병실에서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졌다"면서 "다만 서비스 확대 과정에서 대형병원이나 대도시 중심으로 간호 인력이 쏠리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규모가 작거나 지방병원들이 간호인력 확보에 어려움 호소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앞으로 간호 인력 수급 상황을 면밀히 분석해서 통합서비스 로드맵을 재조정하고 지방·중소병원의 인력확보 지원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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