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일석이조(一石二鳥)."
'골프여제' 박인비(29)가 골프채가 아닌 라켓을 잡은 이유다. 7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CGV에서 열린 '2017 스릭슨 NEW Z-STAR 미디어데이'를 통해 "미국에서 7주간 훈련을 했다"며 "특히 테니스와 배드민턴이 도움이 됐다"고 했다. "지난해 손가락 인대와 허리 등 잔부상에 시달리며 일찌감치 시즌을 접어 일단 예전의 몸 상태를 만드는데 공을 들였다"고 설명했다.
이번 주 태국으로 출국해 2차 전지훈련에 돌입한다. 오는 23일 태국 촌부리에서 개막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2017시즌 3차전 혼다LPGA타일랜드에서 복귀전을 치르는 일정이다. "미국 전훈을 통해 부상에 대한 걱정 없이 스윙을 할 수 있게 됐다"는 박인비는 "지금은 완벽하게 회복된 만큼 시즌을 완주하는 게 목표"라며 "올해는 즐기는 골프를 하고 싶다"는 포부를 소개했다.
초반 2~3개 대회에서 실전 샷 감각을 조율하는 게 급선무다. 박인비 역시 "공백기를 감안해 빠른 시간 내에 경기 감각을 되찾는 데 중점을 두겠다"면서 "대회에 참가하다 보면 전성기 때의 기량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메이저 우승과 세계랭킹 1위 탈환에 대한 의욕을 드러냈다. "더 많은 메이저 우승컵을 수집하겠다"며 "그러다보면 언젠가 세계랭킹 1위가 될 것"이라고 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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