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판매 여부는 파악 못해"
[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북한이 개성공단에서 생산된 제품을 빼돌려 중국에 판매하려고 한 것으로 드러났다.
통일부 당국자는 7일 북한이 개성공단에서 생산된 전기밥솥을 최근 중국에 팔았다는 자유아시아방송(RFA)의 보도에 대해 "밥솥 등 일부 (개성공단) 제품을 (북한이 중국에) 판매하려는 시도는 있었다"며 "우리가 파악한 바로는 불법적이라고 (중국 측에서) 거절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판매 여부는 파악하지 못했다"며 "(우리 기업이 개성공단에서 생산한 제품을 가지고) 거래를 시도했다는 것 자체를 충격적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북측이 개성공단 폐쇄 과정에서 남한 기업이 남겨뒀던 완제품의 사진으로 중국 쪽과 거래를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중국 변경 도시의 대북 소식통은 지난 4일 RFA에 "북한이 개성공단에서 제조한 남한의 유명 상표 전기 압력밥솥을 중국에 내다 팔았다"면서 "개성공단에 남겨진 남한 제품을 북한이 내다 판 시점은 지난해 12월 중순 경이며 수백개에 달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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