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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인천' 옛 명성 되찾나?…2조원 투입해 80층 건물과 뉴스테이 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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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완공 목표로 뉴스테이 연계 도시재생사업…공동주택 5816가구 및 호텔·백화점 업무시설 유치

[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동인천' 옛 명성 되찾나?…2조원 투입해 80층 건물과 뉴스테이 건설 동인천 르네상스 프로젝트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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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80년대 인천 상권의 중심지였다 변두리 낙후지역으로 쇠락한 동인천 일대. 2007년 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됐으나 사업성 부족 등으로 10여년간 개발이 정체된 이곳에 2조원 규모의 민간자본이 투입돼 기업형 임대주택(뉴스테이) 5800여가구와 80층짜리 주상복합건물이 들어설 전망이다.

유정복 시장은 6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동인천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유 시장은 "뉴스테이가 연계된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동인천 일대 노후된 지역의 개발 사업을 다시 시작하겠다"며 "재정비촉진지구를 '기업형 임대주택 공급촉진지구'로 사업방식을 변경해 2020년까지 주거·상업 복합단지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업 부지는 동구 송현동 경인전철 동인천역 일대 19만6000㎡로, 뉴스테이 5816가구와 호텔·백화점·업무시설이 들어서는 80층 규모의 주상복합건물이 건립된다.


뉴스테이는 평생을 동인천 일대에서 살아온 원주민들의 재정착을 위해 건축물을 소유하면서 살고 있는 원주민 중 분양대상 가능자에게 주택을 공급하는 '둥지 보존형 개발'이 추진된다.


또 중심상업지에 세워질 높이 330m에 달하는 80층짜리 주상복합시설은 인천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원도심의 부활을 상진하는 건물이 된 전망이다.


총사업비1조9763억원은 금융기관과 자산운용사가 컨소시엄을 구성, 민간자본으로 충당할 예정이다. 민자 유치는 뉴스테이 개발 경험이 풍부한 민간사업자 마이마알이(옛 스트레튼 알이)가 부동산 펀드를 활용해 담당하고, 인천시는 행정 지원에 주력할 계획이다.


시는 사업참여를 통해 민간사업이지만 공영방식의 보상이 가능하도록 법적 절차를 거쳐 토지 등 수요자의 불안감을 해소할 방침이다. 아울러 민간사업자와 협약을 통해 자금관리는 수탁은행, 토지 등 취득관리는 토지신탁을 활용하도록 안전장치를 마련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민자 유치에 차질이 빚어지거나 주민 1405가구의 대다수 동의가 없다면 사업 성공을 보장할 수 없다. 이에 따라 시는 주민설명회를 열어 주민 참여를 적극적으로 끌어내고 뉴스테이 촉진지구 지정과 보상 협의 등을 거쳐 '2018년 착공, 2022년 준공' 일정을 맞출 계획이다.


동인천역 일대는 1970년대만 해도 인천의 최대 상권이었지만 1990년대 석바위·구월동에 이어 최근 송도 등 신흥 상권에 밀리며 현재는 배다리시장, 순대 골목 등만이 남아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이곳은 2007년에 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돼 일부를 공영개발로 시작했으나 보상비 및 사업성 등의 이유로 10년간 별다른 진척이 없었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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