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지역 부산 송정-남중국해 인근 구간 작업
[아시아경제 김동표 기자]KT서브마린이 1만4000㎞에 이르는 태평양 횡단 해저케이블 공사에서 부산 송정-남중국해를 잇는 아시아지역 구간 공사를 도맡는다.
국내 유일의 해저통신케이블 공사 전문 기업인 KT 서브마린은 "12월 미국 'TE 서브콤(TE SubCom)'사가 발주한 태평양 횡단 해저케이블 건설 공사를 올해 4월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사는 APG(Asia-Pacific-Gateway)와 AAE-1(Asia-Africa-Europe) 등 지난 20년동안 축적해온 우수한 국제해저케이블 공사 실적을 바탕으로 아시아 업체로는 유일하게 참여하게 된 것으로, 그 동안 쌓아온 KT 서브마린의 우수한 기술력을 세계적으로 다시 한번 인정 받은 것이기에 그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
태평양 횡단 해저케이블 건설 공사의 케이블 총 길이는 1만 4000km에 달하며, KT 서브마린은 그 중 아시아 지역(부산 송정에서부터 남중국해 인근까지) 구간에 대해 2017년 4월부터 9월말까지 공사를 수행할 예정이다.
KT 서브마린에서 수주한 태평양 횡단 해저케이블 공사는 지난 12월에 계약을 체결한 천해부(200만달러)와 심해부 공사(595만5000달러)에 이어 2017년 1월 말 추가로 계약한 심해부 공사(183만6000달러)까지, 총 979만1000달러(약 111억원) 규모에 달한다.
KT 서브마린의 윤차현 대표이사는 "어려운 대내외 경제여건 속에서도 국제 해저케이블 구축 사업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면서 성장세를 이어나갈 기반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며 "KT와 함께 KT그룹의 시너지 창출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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