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윤정 인턴기자] '복면가왕'에서 에픽하이 미쓰라 진이 그루브 넘치는 노래 실력을 뽐냈다.
5일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 1라운드 두 번째 무대에서는 '천둥번개의 신 토르'와 '바다의 신 포세이돈'이 대결을 펼쳤다.
김건모의 '서울의 달'을 선곡한 두 사람은 넘치는 그루브와 개성 넘치는 목소리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토르'는 풍부한 성량, '포세이돈'은 주체할 수 없는 리듬감과 중독성 있는 보이스로 눈길을 끌었다.
유영석은 "두 분의 음색이나 기교가 비슷하다"고 평가했다.
채연은 "'포세이돈'은 마이크 잡는 게 랩을 하시는 분 같다"고 추측했고, 조장혁은 "목의 움직임을 봤을 때 리듬 타는 게 몸에 배신 분"이라고 평가했다.
카이는 "'토르'는 성악발성을 한다. 누군지 알 것 같다"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판정 결과 '토르'가 52대 47이라는 근소한 차로 승리했다.
YB의 '너를 보내고'를 열창하며 가면을 벗은 '포세이돈'의 정체는 힙합 그룹 에픽하이의 메인 래퍼 미쓰라로 밝혀져 충격을 안겼다.
독보적인 중저움 보이스 래핑으로 유명한 미쓰라의 노래 실력에 판정단은 감탄을 금치 못했다.
과거 판정단으로 먼저 출연한 미쓰라는 "당연히 노래하는 줄 알았는데 알고 봤더니 앉아 있는 역할이었다"고 말해 폭소를 유발했다.
미쓰라는 "한 번은 꼭 서고 싶었다"며 "노래를 좋아하는데 노래 좋아하는 걸 보여줄 곳이 없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방송에 안 나와서 팬 분들한테 미안하기도 하고, 이젠 좀 나와야 되지 않나 싶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송윤정 인턴기자 singas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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