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구귀 기자] 국내 은행들의 위험자산 비중이 미국 은행보다는 낮지만 유럽 은행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임형석 한국금융연구원 은행·보험연구실장은 5일 ‘국내은행의 리스크 관리 특징과 시사점’ 보고서에서 2015년말 기준 국내 은행의 위험자산 비중은 0.63으로 미국 은행(0.73)보다 낮고 유럽은행(0.38)보다 높은 것으로 분석했다.
국내 은행의 위험자산비중이 미국은행보다 낮은 이유는 장외파생상품 비중이 총자산의 3.3배로 미국(10.9배)의 3분의 1수준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국내 은행은 안전자산으로 평가 받는 정부대출과 은행간 대출비중이 2%로 유럽은행(18%)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은행들은 올해 국내 경기가 수축 국면에 해당하는 만큼 리스크 관리를 강화할 것으로 평가됐다.
임 실장은 “국내 경기 확장국면은 지난 2013년부터 시작해 지난해 하반기 정점에 도달했다”며 “올해에는 경기 순환국면상 수축에 진입할 것이며 은행들은 이에 따라 위험가중자산 비중을 전반적으로 축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강구귀 기자 ni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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