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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 떨리는 물가]주부들, 장 보고 김밥 한 줄 사먹기도 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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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노력 불구 농·축·수산물 여전히 비싸
덩달아 지난달 외식 메뉴 가격 '껑충'


[살 떨리는 물가]주부들, 장 보고 김밥 한 줄 사먹기도 겁난다 (아시아경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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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정부가 설 전후 밥상물가 안정에 적극 나섰음에도 농·축·수산물, 이와 관련한 외식 품목의 가격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있다. 이제 대형마트에서 장을 보고 푸드코트에서 김밥 한 줄 사먹기도 겁난다는 사람들이 많다.

4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전날 기준 상품 배추 1포기 소매가는 3990원으로 설 연휴 직전인 지난달 26일(3987원)보다 오히려 0.08% 더 올랐다. 양배추(1포기 상품·5083원)도 설 전보다 2.3% 정도 비쌌다.


아울러 마늘(깐마늘 국산 1㎏·1만419원), 양파(1kg 상품·2294원)가 설 이후 각각 4.1%, 6% 뛰었다. 대파(1kg 상품·3713원)의 경우 불과 0.9% 떨어졌을 뿐이다. 이들 양념류 채소들은 현재 평년보다 각각 42.7%, 21.6%. 39.5% 비싸다.

지난달 26일 대비 3일 당근 상품 1kg(5694원) 가격은 1.5%, 무 상품 1개(2460원) 가격은 2.8% 내려갔다. 그러나 당근, 무 가격 모두 평년보다는 각각 128.9%, 88.2% 높은 수준이다.

[살 떨리는 물가]주부들, 장 보고 김밥 한 줄 사먹기도 겁난다 농·축·수산물 가격 등락률 추이(자료 제공=통계청)


[살 떨리는 물가]주부들, 장 보고 김밥 한 줄 사먹기도 겁난다


축·수산물 물가도 부담스럽다. 한우 갈비(100g 1등급·4900원)와 한우 등심(100g 1등급·7613원) 가격의 설 이후 하락 폭은 각각 2.5%, 0.2%에 그쳤다. 여전히 평년보다는 13.4%, 13.9% 높다.


그나마 '계란 대란'에 대응해 수입산을 들여오면서 계란값은 하락세다. 3일 현재 전국 평균 계란 한판(특란, 30개)은 26일(8898원)보다 3.4% 내린 8596원에 거래되고 있다. 계란값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여파로 급등세를 보이다가 지난달 14일 미국산 계란의 국내 상륙 이후 한풀 꺾였다.


명태(냉동 1마리 중품·2410원)는 설을 지나 2.9% 더 올랐고, 물오징어(1마리 중품·3339원)와 굴(1kg 상품·1만6529원)은 1.2%, 7.2%씩 떨어졌다. 아직 이들 품목의 가격은 평년보다 16.2%, 25.1%, 16.3% 비싸다.


농·축산물 가격 상승세에 외식 메뉴 가격이 안 오를리 없다. 통계청 데이터를 보면 지난달 김밥 가격은 1년 전보다 7.6% 올라 외식 품목 중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라면도 4.5% 올라 상승 폭이 컸다. 1년 새 볶음밥은 3.4%, 갈비탕은 4.2%, 불고기는 3.2%, 짬뽕은 3.1%, 짜장면은 2.5% 올랐다.


주부 김모(32·여)씨는 "마트에서 장을 보고 비싼 물가에 잔뜩 신경이 곤두선 채 푸드코트로 가면 또 살이 떨린다"며 "아무리 출출해도 '그냥 돈 더 쓰지 말고 집에서 먹자' 싶어 발길을 돌리곤 한다"고 말했다.




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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