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대신증권은 3일 아모레G에 대해 아모레퍼시픽 이익 하향 영향으로 목표주가를 종전 15만6000원보다 6% 낮은 14만6000원으로 내려잡았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박은정 대신증권 연구원은 "아모레G는 지난해 4분기 연결 매출이 전년 대비 7% 증가한 1조5643억원, 영업이익이 같은 기간 17% 감소한 1344억원을 기록해 컨센서스(2030억원)를 하회했다"며 "아모레퍼시픽의 부진한 실적, 계열사 비용 증가 요소 발생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특히 아모레퍼시픽이 내수 부진과 일회성 비용으로 매출은 7%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이 17% 감소하면서 아모레G 실적에도 타격을 줬다. 반면 이니스프리와 에뛰드는 매출이 각각 15%씩 증가해 견고한 성장성을 다시 확인했다는 설명이다.
올해는 연결 매출 12%, 영업이익 18%, 지배주주순이익 23% 증가를 예상했다.
그는 "아모레G는 2017년 연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7조5020억원, 1조2824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2%, 18%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산업이 부진하지만 이니스프리와 에뛰드가 주요 채널에서 높은 성장을 통해 브랜드 시장성을 재확인하고, 일시적 비용 집행 등으로 부진했던 수익성도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만 상반기에는 어닝 모멘텀이 미미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합리적 소비에 적합한 브랜드를 통해 한국, 중국에서 점유율 확대를 지속하고 있다"며 "색조와 코슈메슈티컬 등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통해 잠재 성장여력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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