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창당으로 1990년 3당합당 체제 붕괴…정권교체-기득권청산 역사적 과제 완성할 것"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전 상임공동대표는 2일 "이번 대선은 안철수와 문재인의 대결이 될 것이고, 저는 이 싸움에서 이길 자신이 있다"며 "총선에서 녹색돌풍의 기적을 만들었듯, 대선에서 녹색태풍의 기적을 만들자"고 말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국민의당 창당 1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해 "누가 대한민국을 개혁할 적임자인지, 누가 대한민국의 미래 준비하는 적임자인지 묻는 순간 문재인의 시간은 안철수의 시간으로 급격히 이동 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안 전 대표는 우선 지난해 2월2일 창당 후 총선을 통해 제3당으로 발돋움 한 데 대해 "한 마디로 기득권 양당체제에 금이 쩍쩍 가게 만든 선거혁명"이라며 "그 결과 1990년 거대 보수세력을 형성한 3당 합당체제가 드디어 깨졌고, 영원할 것 같던 새누리당도 붕괴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안 전 대표는 지난해 당을 위기로 몰아넣었던 총선 홍보비 리베이트 의혹에 대해 "사실이 아님을 알고 있었지만 당을 보호하기 위해 대표직을 내려놨다"며 "그러나 1심에서 모든 사람이 모든 혐의에 대해 무죄선고를 받았다"고 강조했다.
안 전 대표는 아울러 "지금 국민의당의 앞에는 정권교체라는 과제가 놓여있다"며 "국민의당과 함께 반드시 승리해 정권교체와 부패 기득권 청산이라는 역사적 과제를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안 전 대표는 문재인-안철수 양자대결론을 거듭 강조한 뒤 "국민들도 누가 더 좋은 정권교체, 누가 더 나라를 살릴 수 있는 정권교체를 할 것인지 판단해주실 것"이라며 "국민들은 과거 청산과 미래 대비를 동시에 이룰 수 있는 지도자를 간절히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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