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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효과, 브렉시트 눌렀다…시간외 거래 사상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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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시간외 거래규모 급증, '정치 테마주' 요동친 결과
시간외 거래대금, 783억5100만원…1월 평균보다 2배 이상 증가
'브렉시트 영향' 직전 최대치 657억7500만원

반기문 효과, 브렉시트 눌렀다…시간외 거래 사상 최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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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 권성회 기자]반기문 전 유엔(UN) 사무총장이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지 않기로 하면서 시간외 거래 규모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반기주 테마주'가 줄줄이 하한가를 기록한 반면 '황교안 테마주' 등이 오르는 등 '정치 테마주'들이 요동친 결과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시간외 거래대금은 783억51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1월 평균 거래대금(305억6200만원)보다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직전 최대치였던 지난해 6월24일 시간외거래대금은 657억7500만원이었다. 당시는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국민투표로 국내 증시가 요동을 쳤었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반기문 지인주와 반기문 정책주 등으로 분류되는 지엔코, 성문전자, 파인디앤씨, 광림, 케이탑리츠, 보성파워텍, 부산주공 등 49개 종목이 시간외 단일가 거래에서 줄줄이 하한가를 기록했다. 성문전자는 신준섭 전무이사가 반 전 총장과 친분이 있다는 이유로 반기문 테마주 가운데 하나로 꼽혔다. 한창은 최승환 대표가 유엔 환경계획 상임위원으로 재직 중이라는 이유만으로 반기문 테마주로 불리고 있다.


반면 '황교안 테마주'로 불리는 인터엠, 국일신동, 디젠스, 솔고바이오 등 20여개 종목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반기문 전 사무총장의 불출마 선언으로 반사이익을 누릴 것이라는 기대가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정규 시장에서도 이들 종목은 줄줄이 하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성문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29.85% 하락한 4160원으로 하한가를 기록 중이다. 이와 대조적으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관련 테마주는 급등하고 있다. 인터엠은 전거래일보다 22.31% 오른 7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권성회 기자 stre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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