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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두 달 반만에 장중 1140원대로 떨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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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미국 기준금리 3월 인상 가능성이 잦아들면서 원ㆍ달러 환율이 두 달 반 만에 장중 1140원대까지 떨어졌다.


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1시경 1146.1원까지 하락했다. 장중 1140원대까지 떨어진 건 지난해 11월10일 이후로 처음이다. 이날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6.1원 내린 1152.0원에 개장했다.


이처럼 환율이 하락세를 보이는 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지난달 31일부터 이틀간 진행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 인상시기를 언급하지 않으면서다. 당초 시장에서는 내달 미국이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달러 급락세를 떠받히는 근거로 작용해왔다는 분석이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강달러 우려 발언에도 금리인상 가능성 때문에 환율이 어느 정도 지지됐었지만 FOMC까지 매파적이지 않다는 근거가 이번에 나왔다"며 "추가 하락 가능성은 트럼프의 환율정책에 대한 다른 국가들의 반응과 더불어 향후 미국의 재정정책까지 두고 봐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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