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누리 인턴기자]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표창원 의원 사퇴를 요구하는 새누리당 의원들에게 “박근혜나 사퇴하라고 하세요”라고 응수했다.
1일 오후 새누리당 의원 60여명은 국회 본 회의장 앞에서 표창원 민주당 의원 전시 논란과 관련해 ‘여성비하’ 피켓을 들고 사퇴를 촉구했다.
본 회의장으로 들어가려던 이재정 의원은 “박근혜나 사퇴하라고 하세요”고 말해 SNS에서 화제가 됐다.
이날 이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새누리당 의원들을 비판하는 글을 올렸다.
이 의원은 “오늘 본 회의장 입구에 늘어선 새누리당 의원들. 표창원 의원 관련한 논쟁이나 입장은 차치하고, 하늘 아래 고개 들기 부끄러워야 마땅한 새누리당 의원들이 이 시국에 한 맘으로 보인 결기가 너무 어이없다“고 말했다.
이어 “도저히 그냥 지나칠 수 없어 ‘일단 박근혜 대통령부터 사퇴하시지요’라고 한 마디 던졌다가 여기저기서 터져 나오는 고성, 올 한해 먹을 욕, 한꺼번에 다 먹었다”고 밝혔다.
앞서 표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의 나체가 묘사된 프랑스 화가 에두아르 마네의 ‘올랭피아’ 풍자화 ‘더러운 잠’을 국회 의원회관에서 전시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에 네티즌들은 “한방 시원하게 잘 먹이셨습니다” (qkr***), “의원님 격하게 응원합니다~~~~” (gil***), “말 너무 잘하셨어요…청화대가서좀 저렇게좀하시라구하세요” (dlg***) 등의 반응을 보였다.
최누리 인턴기자 asdwezx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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