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후보 단일화 나서야" 역제안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이민찬 기자] 바른정당 소속 대선주자인 유승민 의원은 1일 "대선 전 개헌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며 전날 반기문 전 유엔(UN) 사무총장의 '개헌추진 협의체' 구성 제안을 사실상 거부했다. 그 대신 유 의원은 "보수후보 단일화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국회의원-원외위원장 연석회의'에서 "헌법재판소가 탄핵에 대해 인용 결정을 내리면 대선 전 개헌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당의 경우 국회 개헌특위에 적극 참여하되 대선 전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개헌 고리로 연대하는 것은 현실적으로도 원칙적으로도 맞지 않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가 제안한 보수후보 단일화, 민주당을 이길 수 있는 보수후보 단일화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유 의원은 한일 위안부 합의에 대해선 재협상해야 한다는 의견을,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에는 국가 안보·국민 생명을 위해 찬성해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그는 "내일 트럼프 행정부의 국방장관 제임스 매티스가 한국을 방문한다"며 "매우 중요한 방문이고 양국 국방장관 사이에 협의 내용이 앞으로 한미동맹의 미래를 좌우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트럽프 행정부의 국방장관이 첫 방한에서 기존 약속대로 최대한 이른 시간 내 사드를 배치한다는 합의가 나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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