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하나금융투자는 1일 한샘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았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5만원에서 27만원으로 올렸다. 건자재 종목 중 '최선호주'와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한샘의 지난해 4분기 별도기준 매출은 5289억원으로 전년 대비 17.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553억원으로 37.0% 늘며 컨센서스 480억원을 크게 상회했다.
채상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017년 실적은 매출액 2조800억원, 영업이익 1810억원으로 전망하고 이는 각각 전년보다 12.3%, 14.8% 증가하는 수준"이라며 "인테리어 리폼을 통해 신축주택 효과를 누리려는 고객들이 증가하고 있고 이것이 한샘의 실적개선으로 연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채 연구원은 "B2C 건자재 시장은 B2B와 달리 분양시장에 연동되지 않을 뿐더러 노후주택 비중 44%인 상황이고 2025년대까지는 노후주택비중이 지속해서 증가할 수 밖에 없는 구조"라며 "최근 고가주택에 대한 규제와 신축주택에 대한 시장선호도가 신규분양과 전세가격에 차별화를 갖고 옴에 따라, 고가이지만 노후주택이 즐비한 강남구, 송파구, 용산구 등에서 인테리어 리폼을 통해 신축주택 효과를 누리려는 고객들이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샘의 리하우스(Rehaus)서비스는 고객과 인테리어 업체를 연결해주는 ‘인테리어 거래소’ 역할을 공고히 해 채널을 독점한 효과가 이익률 개선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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