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은혜 인턴기자] 박정희 전 대통령의 일제 충성 혈서가 조작·날조됐다고 주장한 강용석 변호사와 정미홍 전 KBS 아나운서, 일간베스트 회원 등에 대한 벌금형이 대법원에서 확정된 가운데, 강용석이 하버드에 기부금을 전달할 계획이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강용석은 과거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하버드로부터 전달된 우편물을 공개한 바 있다. 그는 "하버드로부터 편지가 왔는데…돈 내라는"이라며 기부금에 관한 우편임을 알렸다.
또 강용석은 "왜 사람들이 기부금을 낼까요?"라고 질문한 뒤 "자녀들을 하버드에 넣고 싶어서"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경우 기부 입학제가 합법은 아니지만 같은 조건이면 학교에 좀 더 기여한 사람의 자식이나 후손들에게 입학 가산점을 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도 세 아들이 있는데 이 중에서 하버드생이 나오길 기대한다"며 "어떻게 될지 모르니 1000불부터 기부를 시작할까 한다"고 말했다.
한편 과거 강용석 등은 민족문제연구소가 '친일인명사전'에 수록한 박 전 대통령의 혈서가 조작·날조됐다고 주장했고, 이에 민족문제연구소가 2014년 7월 명예훼손으로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은혜 인턴기자 leh9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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