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구청장 지난 26일 신사동 거주 애국지사 이종열 선생 방문, 인사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김우영 은평구청장은 설 명절을 앞두고 지난 26일 은평구 신사동에 유일하게 생존해 있는 이종열 애국지사 댁을 방문, 새해인사와 함께 건강과 근황에 대해 안부를 전했다.
이종열 애국지사(만 92)는 경북 예천에서 태어나 중국 전역 전방공작원으로서 정보수집 활동 및 한·중 합동작전 등을 전개, 광복군으로서 활발한 활동을 하다 광복을 맞이했고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받았다.
현재 서울시에 거주하는 생존 애국지사는 10명으로 모두 90세 이상의 고령이며 가족과 함께 거주하거나 건강상 이유로 보훈병원과 보훈요양원 등에 입원 요양 중이다.
한창 활동했던 적지 한 중심에서 독립운동을 하다 숨진 동료의 주검을 그대로 두고 온 것이 마음에 걸린다며 난 살아와서 이렇게 대접을 잘 받고 있어 죄스러울 뿐이라고 말씀 하는 이종열 애국지사의 목소리에 떨림과 슬픔이 느껴졌다.
또 나라에 대한 소중함과 애국심, 자부심 또한 가득 차 있었다.
이종열 애국지사는 “설 명절을 앞두고 멀리 나가지 못하는 본인은 평상시와 다를 바가 없었는데 이렇게 김우영 구청장이 직접 찾아와 안부를 묻고 세배까지 받으니 어느 때보다 행복한 명절이 될 것 같다”며 흐뭇해 하셨다.
이종열 애국지사는 지난해 8월26일 은평구 초청행사 ‘광복제71주년기념맞이 민족정기 나라사랑 태극기 선양대회’에도 참석한 바 있다.
김우영 구청장은 "나라가 힘들고 어려운 시기에 독립유공자 어르신들이 더 건강하고 굳건하게 계시길 바라며 올해 12월 신사동 윤동주 탄생 100주년 기념 공공도서관 준공식때 초청장을 보낼 예정이니 건강하시어 꼭 참석 해 달라"고 부탁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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