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동부증권은 31일 SK하이닉스에 대해 메모리 반도체 가격과 실적 개선으로 주가 상승 모멘텀이 지속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종전 5만4000원에서 6만4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권성률 동부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는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직전 분기 대비 112%, 전년 동기 대비 55% 증가한 1조5360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인 1조3000억원을 상회했다"며 "D램 출하량이 전분기 대비 13% 증가하고 평균판매단가(ASP)가 같은 기간 14% 상승하면서 영업이익률이 30% 중반을 상회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낸드플래시는 용량은 상대적으로 적지만 가격 프리미엄이 있는 임베디드멀티칩패키지(eMPC) 판매 비중이 증가하며 ASP가 전분기보다 14% 증가,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는 설명이다.
올해도 메모리 반도체 가격 강세 지속으로 D램과 낸드플래시 수익성이 모두 개선될 것이란 관측이다. 다만 낸드플래시가 완전히 자리잡기보다는 투자 확대, 3차원(3D) 낸드플래시 비중 증가 등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는 시기가 될 것으로 봤다.
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 전사 영업이익은 2조313억원, 연간으로는 2016년의 2배 수준인 2조313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연간 D램 영업이익률이 40%에 육박하면서 D램 시황을 충분히 향유하겠지만 추가 업사이드에는 낸드플래시의 개선이 보다 필요하다"고 전망했다.
다만 주가 상승 모멘텀 반영에는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그는 "메모리 반도체 가격과 실적 상승이 지속돼 주가 상승 모멘텀도 지속될 전망이지만 최근 그 모멘텀이 (시장에) 급격히 반영되고 있다"며 "시장의 실적 상향 조정이 다소 과열 양상에 진입하고 있어 속도에는 조절이 필요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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