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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편의점·미니마트가 뜬다…"국내기업 현지화 성공의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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샵앤고, 서클케이, 훼미리마트, 미니스톱 등 진출
한국 제품에 대한 관심 높아지는데 국내기업은 아직
현지 진출은 롯데마트, 이마트 등 대형마트에 한정…시장개척 한계

베트남 편의점·미니마트가 뜬다…"국내기업 현지화 성공의 관건" 베트남에 진출한 외국계 편의점 현황(자료=코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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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국내 유통기업들이 베트남 현지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는 편의점, 미니마트 채널에 눈을 돌려야 한다는 조언이 제기됐다. 베트남에서 한국 제품, 식품에 대한 관심과 인지도가 높다는 이점을 활용하되 현지인들의 기호와 소비 패턴을 고려한 형태로 진입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30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코트라)에 따르면 최근 글로벌 경영컨설팅기업 AT커니는 '2016년 세계 30대 유망 소매시장'으로 중국(1위), 인도(2위), 말레이시아(3위) 등과 함께 베트남(11위)을 꼽았다. AT커니는 최근 베트남 경제가 보여준 높은 성장세와 이 시장 참여자가 아직까지 많지 않은 점을 이유로 들었다.


실제 베트남 소매유통시장에서 현대적 유통채널이 급성장하는 추세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시장조사 전문기관 시미고(Cimigo)에 따르면 2005년 135개에 그쳤던 베트남 내 현대적 셀프서비스 스토어(진열된 상품을 고객이 마음대로 고른 후 카운터에서 결제하는 상점) 수는 2015년 말 기준 약 1800개로 집계된다. 10년 간 약 13배 증가한 셈이다. 이 중 대형 슈퍼마켓의 경우 같은 기간 47개에서 975개로 21배 늘었다.

특히 미니마트와 24시간 편의점은 독보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베트남 통계청에 따르면 2016년 현재 베트남 대형마트는 약 800개, 쇼핑센터는 약 150개, 재래시장은 약 9000개에 달한다. 편의점과 미니마트는 약 2000개 수준이다.


그 가운데에서도 편의점 시장은 이미 외국계 기업들이 속속 진입해 경쟁중이다. 베트남에 최초 등장한 24시 편의점은 싱가포르 자본의 샵앤고로, 2005년 12월 호치민시에 1호점 매장을 개장했다. 이후 서클케이(캐나다), 훼미리마트(일본), 미니스톱(일본) 등 해외자본 편의점들이 잇달아 등장했다. 세계적인 편의점 기업인 세븐일레븐 역시 베트남 진출에 속도를 내고, 내년 2월께 호치민에 1호점을 오픈할 것으로 관측된다. 세븐일레븐은 3년 내 100개, 10년 내 1000개의 세븐일레븐 매장을 베트남 전국에 개점할 계획이다.


특히 일본은 편의점을 통해 일본 제품 및 브랜드를 베트남 현지에 알리는 데 적극적이다. 2016년 11월 기준 일본계 대형 편의점 훼미리마트와 미니스톱의 베트남 매장 수는 각각 124개, 71개로 집계된다. 올해 이들 편의점은 현재의 5배에 가까운 1000개로 몸집을 불릴 것으로 전망된다.


코트라는 한국기업들의 베트남 진출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소형 유통망 공략이 필수라고 조언했다.


신선영 베트남 하노이무역관은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소매유통기업은 롯데마트, 이마트 등 대형 유통마트에 한정돼있는 상황"이라면서 "이에만 의존하기에는 현지 소매유통시장을 개척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강조했다.


신 무역관은 이어 "우리 기업은 베트남 소매유통산업에서 재래시장, 영세상점 등 전통적 유통채널이 차지하는 비율(75%로 추정)이 여전히 크다는 현지 유통 현실과, 최근 미니마트와 편의점 등의 현대적 소형 유통망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음을 이해하고, 이를 활용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현지 소형 유통망을 공략하기 위해서는 취급 제품에 가장 적합한 유통채널을 선정하는 작업이 선행돼야 하며, 유통망 확보 후에는 해당 유통망과 밀착된 영업조직을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특히, 소형 유통망과 영세상인들의 경우 제품과 마케팅에 많은 정보를 보유하고 있지 않은 것이 일반적이므로, 이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활동이 병행돼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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