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경기도 부천시가 범죄 위험이 높은 취약공원 내 화장실에 '안심 스마트 비상벨'을 설치한다.
화장실 안에서 위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비상벨을 누르거나 비명을 지르면 화장실 입구에 설치된 경광등이 번쩍이고 사이렌이 울려 주변에 위기상황을 알릴 수 있다.
또 무선통신망을 통해 경찰서 상황실로 전달돼 지구대 또는 경찰 순찰차가 바로 출동하게 된다.
시는 지난해 흥천공원과 구지공원에 안심 스마트 비상벨을 설치했다. 이후 두 공원 인근 범죄율이 전년도 대비 37% 가량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시는 올해 취약공원으로 선정된 23곳에 안심 스마트 비상벨을 우선 설치할 예정이다. 이후 모든 공원화장실로 확대해 여성과 아이들이 보다 안전하게 공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한편 시는 지난해 구지공원에 사물인터넷(IoT)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 화장실을 설치해 치안유지, 헬스케어, 시설물 관리 등의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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