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홍유라 기자]박지원 국민의당 대표와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이 26일 회동을 갖고 대선국면에서의 연대에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대표는 27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26일 밤 손 의장과 저는 저녁식사를 하며 3~4 시간 현 정국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손 의장께 정권교체를 요구하는 국민을 위해 국민의당과 국민주권개혁회의가 함께 하자고 제안했고, 손 의장께서도 긍정적인 화답을 했다"며 "빠른 시일 안에 가시적 효과가 나오도록 노력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앞서 손 의장이 26일 노량진 고시촌에서 기자들과 만나 설 연휴 이후 정계 개편에 대해 "헌법재판소의 탄핵안 결정 날짜가 확정되면 그 전후로 빠른 시일 내에 전광석화같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특히 박 대표는 반기문 전 유엔(UN) 사무총장과의 연대엔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하고 있다.
박 대표는 SNS에서 "우리는 반 총장 귀국 후 어제까지의 여러 발언으로 볼 때 함께 할 수 없고 (경제민주화 총리) 운운은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밝혔다"며 "분명한 입장으로 국민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라며 반 전 총장과 연대에 재차 선을 그었다.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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