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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수출구조 혁신과제 모든 역량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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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수출구조 혁신과제 모든 역량 집중" 최상목 기획재정부 1차관이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물가관계 차관회의 겸 비상 비상경제대응TF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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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정부가 최근 수출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수출구조 혁신과제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는 등 모든 역량을 집중키로 했다.

정부는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최상목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물가관계 차관회의 겸 범정부 비상경제대응TF 회의를 열고 최근 수출 동향 및 대응방향을 논의하고 설 성수품 수급 및 가격동향을 점검했다.


이달들어 수출은 20일까지 전년 동월 대비 25% 이상 증가하면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지금과 같은 추세가 이달 말까지 지속될 경우 2014년 4월 이후 33개월 만에 3개월 연속 수출 증가세를 기록하게 된다.

다만 정부는 설 연휴 등으로 잔여조업일이 지난해(8일) 보다 2.5일 가량 부족한 만큼 최종 증가율은 현재보다 축소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제유가 상승과 반도체 단가 개선 등으로 석유제품과 반도체 등이 호조를 보이며, 중국과 미국, 유럽(EU) 등 주력시장에서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최근 미국 트럼프 신정부 출범 이후 보호무역주의 등이 향후 수출회복에 걸림돌로 작용할 가능성이 우려되고 있다.


이에 정부는 수출구조 혁신과제에 모든 역량을 집중키로 했다. 이 과제는 소비재·서비스 수출 활성화, 중소중견 수출기업수 확대, 전략시장 중심 자유무역협정(FTA) 네트워크 개선, 온라인 수출 확대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또 정부는 미 신정부와 호혜적 경협관계를 조속히 수립하고, 보호무역주의 확산 저지를 위한 국제사회 공조와 민관협력을 통한 비관세장벽·수입규제 대응 등을 강화키로 했다.


아울러 정부는 설 명절을 앞두고 성수품 특별공급과 가격 동향을 점검했다.


24일 기준 성수품 특별공급 계획의 107% 수준이 방출되는 등 원활히 진행되고 있으며, 성수품 가격도 설 성수기 이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며 안정적인 상황이다.


배추, 무 등 채소 가격은 예년보다는 높은 수준이지만 이달 중순 이후 지속 하락하고 있다. 계란 가격도 AI 이후 지속 상승하다 최근 수입물량 유통, 국내비축물량 공급 확대 등으로 약보합세로 전환됐다.


반면 수산물은 전반적으로 안정적이나 조기(부세)의 경우 방출확대에도 생산이 크게 감소함에 따라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설 이후 채소, 계란 등 주요 농축수산물의 수급·가격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계획"이라며 "필요시 대응책을 마련하는 등 생활물가를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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