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HMC투자증권은 26일 삼성중공업에 대해 액화천연가스(LNG) 수요와 해양플랜트 회복의 최대 수혜를 입을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만2000원에서 1만4500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조선업종 내 최선호주(Top-pick)을 유지했다.
강동진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의 지난해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4000억원과 464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와 당사 추정치를 밑돌았다"며 "하지만 시장에서 예상하고 있었던 'Jack-up Rig' 사고와 관련한 자체상금 관련 충당금 230억원이 반영된 탓이 크며 펀더멘탈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다"고 말했다.
강 연구원은 이어 "공식 가이던스는 아니지만 삼성중공업은 Coral FLNG를 제외하고 약 60억달러 수준의 수주 목표를 발표했다"며 "Coral FLNG를 포함하면 총 85억달러 수준인데 당사 전망치 75억달러보다 다소 높아 결국엔 LNG선 수주가 중요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LNG시장은 현재 공급과잉에서 빠르게 회복중이라 추가 발주에 대한 기대가 높다는 전망이다.
강 연구원은 "전세계 LNG 수요의 35%를 차지하는 일본의 LNG 수입량이 최근 반등하기 시작했다"며 "전세계 2위 LNG 수입국인 한국의 LNG 수요도 반등하고 있으며 이러한 추세는 올해 내내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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