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朴대통령 깜짝 언론 인터뷰…보수층 결집 의도 노렸나

시계아이콘01분 26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태극기 시위 생각하면 가슴 미어져"

배후설 제기로 보수층 자극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25일 깜짝 언론 인터뷰를 가진 것은 설연휴를 앞두고 민심의 대전환을 노린 것으로 풀이된다. 헌법재판소가 탄핵시한을 3월초로 못박고 설 연휴 이후에는 특검조사와 헌재 변론 등이 진행되는 만큼 청와대로서도 설 연휴 이전에 여론전의 기반을 닦아놓을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특히 정규재 한국경제 주필이 진행하는 보수 성향 인터넷 팟캐스트인 '정규재TV'를 그 대상으로 선택했다는 점에서 보수층 결집에 방점을 찍었다.


이날 인터뷰 질문과 답변을 보면 보수층을 다분히 의식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인터뷰 시작과 함께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누드 패러디에 대한 반응과 블랙리스트로 박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유진룡 전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평가를 질문한 것이다.

박 대통령은 누드 패러디에 대해서는 "사람이 살아가는데 있어서 아무리 심하게 하려고 해도 넘어서는 안되는 선이 있다. 그것이 현재 한국정치의 현 수준"이라고 비판했으며 유 전 장관에 대해서는 "장관으로 재직할 때 말과 퇴임후 말이 달라지는 것은 개탄스럽다"고 비판했다.


또 마약설, 굿판설, 불륜설 등의 질문에 대해서는 "나라 품격 떨어지는 얘기" "저질스런 거짓말"이라는 다소 강한 어휘를 구사하며 보수층 사로잡기에 적극 나섰다.


박 대통령은 "이번 탄핵사태는 2008년 광우병사태와 마찬가지로 실체가 없다"는 보수세력 주장에도 "둘다 근거가 약했다는 점에서 유사하다"고 말해 힘을 실었다.


촛불집회현장에 직접 나갈 생각을 묻는 질문에는 "그런 계획이 없다"고 잘라 말한 반면, 보수단체의 태극기 집회에 대해서는 "촛불 시위의 두배가 넘을 정도로 열성을 갖고 많은 분들이 참여하고 있다고 듣고 있다"면서 "여러 고생을 무릅쓰고 나온다는 걸 생각하면 가슴이 미어진다"고 애틋함을 표현했다. 태극기 시위현장에 참석하겠냐는 질문에 "아직 정해진 바가 없다"고 답해 촛불집회현장에 나가지 않겠다고 답변한 것과 차이를 보였다.


박 대통령은 여론이 생각만큼 따르지 못하는 배경에 대해 "프레임 밖의 이야기는 받아들이지 않으려고 한다"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특히 "그동안 진행과정을 추적해보니 뭔가 오래전부터 기획된 것 아닌가라는 느낌 지울 수 없다"며 배후설을 제기한 것은 보수층의 대대적 결집을 예고하는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날 인터뷰에서는 탄핵 이후 언급하지 않던 재임 중 성과도 상세히 거론됐다. 박 대통령은 "국가 정체성 수호 기반을 다지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면서 '통합진보당 해산'을 1순위로 꼽아 보수세력을 사로잡기 위해 사력을 다했다.


이외에 북한 변화를 예감하냐, 북한이 언제쯤 변할 것 같냐 등의 질문에도 "핵을 포기 하지 않고는 도저히 안된다는 생각을 갖게 해야 한다"고 답변했으며 '탄핵이 기각되면 그동안의 잘못을 바로 잡는 절차가 있냐'는 질문에는 "힘을 모아서 좀더 발전하는 나라로 만들어가지 않겠나. 지도자 혼자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고 답해 탄핵 이미지를 희석시키기 위한 의도를 드러내기도 했다.


청와대는 일단 설 민심을 지켜볼 방침이다. 여론 반전에 효과가 있다면 탄핵심판 직접 출석이나 기자회견 등의 추가 대응도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






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2107:05
    "韓국적 갖고싶다" 뜨거운 인기…日돈키호테 점령한 K뷰티⑦
    "韓국적 갖고싶다" 뜨거운 인기…日돈키호테 점령한 K뷰티⑦

    지난달 일본 최대 뷰티 편집숍 '앳코스메 도쿄(@come TOKYO)'는 일본 뷰티 브랜드 '윤스(Yunth)' 팝업스토어 입장을 기다리는 대기줄로 북적였다. 일본 MZ세대(밀레니얼+Z세대)와 관광객이 자주 찾는 쇼핑의 거리 '하라주쿠'에 위치한 매장은 K팝 아이돌인 방탄소년단(BTS) 뷔의 대형 사진이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윤스는 지난해 10월29일 뷔를 앰버서더로 발탁했다. 이 때문에 일부 방문객들은 윤스를 K뷰티 브랜드로 오

  • 26.01.2009:48
    저렴해서 미국인도 푹 빠졌다…"오늘은 라면에 김치" 외신도 감탄한 K푸드⑤
    저렴해서 미국인도 푹 빠졌다…"오늘은 라면에 김치" 외신도 감탄한 K푸드⑤

    "전 세계에서 K푸드에 대한 수요가 식을 줄 모른다." 미국의 경제 뉴스 채널 CNBC는 지난 18일(현지시간) 한국 식품의 글로벌 확산세에 대해 이같이 조명했다. 이 방송은 특히 라면을 K푸드 성장을 견인하는 핵심 품목으로 지목했다. 전 세계적으로 인기가 높은 K팝과 한국 드라마에서 라면이 자주 노출되면서 미국과 유럽은 물론, 중앙아시아와 중동 지역까지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또 물가 인상과 생활비 상승도 비교

  • 26.01.2007:16
    "힙하다 힙해" 퇴근길 치맥에 한국 화장품 싹쓸이까지…일상에 스며든 'K'④
    "힙하다 힙해" 퇴근길 치맥에 한국 화장품 싹쓸이까지…일상에 스며든 'K'④

    지난 15일(현지시간) 오후 7시 미국 뉴욕 맨해튼 32번가 K타운. 한국 치킨 브랜드 BBQ 매장은 '치맥'을 즐기려는 현지인들로 북적였다. 지하 1층에 마련된 테이블은 일찌감치 만석이었고 20~30대 직장인과 대학생들은 치킨을 앞에 두고 맥주잔을 부딪치며 저녁 시간을 즐겼다. 치킨뿐 아니라 떡볶이와 김치볶음밥 등 다양한 한국 메뉴를 함께 주문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이 매장을 자주 찾는다는 대학생 메디슨 씨는 "학교 근처

  • 26.01.1915:08
    "돼지갈비에 나물" 파리지앵의 저녁 식탁 오른다
    "돼지갈비에 나물" 파리지앵의 저녁 식탁 오른다

    K웨이브 글로벌 현장 점검 "형 집에 놀러 가는데 저녁 메뉴인 돼지갈비를 준비하려고 합니다" 지난해 연말 프랑스 파리 오페라 지역(Rue Sainte-Anne)에 위치한 유명 한인 슈퍼마켓 'K마트'에서 만난 맥심 카본(27살)씨는 '100% 태양초'라고 적힌 고춧가루와 송이버섯과 무, 고추장, 튀김가루를 장바구니에 담았다. 카본은 한국 신림동에서 1년 거주하면서 처음 접한 한식을 잊지 못해 귀국 후에도 파리 한식

  • 26.01.1914:08
    ③"대중문화는 화려한 분수…'일상문화' 흘러야 30년 간다"[인터뷰]
    ③"대중문화는 화려한 분수…'일상문화' 흘러야 30년 간다"[인터뷰]

    "대중문화는 '화려한 분수'처럼 금방 꺼질 수 있습니다. 지하수처럼 '일상 문화'가 계속 흐르도록 해야 K 브랜드와 산업의 생명력을 30년 이상 유지할 수 있습니다." 이일열 전 파리문화원장은 최근 아시아경제와 인터뷰에서 K브랜드의 글로벌 지속가능성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방탄소년단(BTS), 블랙핑크 등 K콘텐츠는 강력한 진입로가 될 수 있지만, 휘발성이 크다"며 "어느 순간 거품이 꺼질 수 있다는 점에서 지금은 '썸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