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지혜 인턴기자] 이재명 성남시장이 박근혜 대통령 탄핵반대집회 연사들에 대해 내란선동죄라고 지적했다.
이 시장은 25일 사진의 트위터에 "강연에서 내란선동했다며 통합진보당 해산한 황교안 대행님"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대선주자들은 간첩이고 '군부가 나서 죽여야 한다'며 제대로 내란선동한 탄핵반대집회 연사들을 당장 내란선동죄로 잡아들이기 바랍니다"라고 적었다.
이 시장의 이번 글은 극우·보수 단체의 최근 집회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지난 21일 서울 종로 대한문 앞에서 친박 단체들이 주최한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 총궐기대회'참가자들은 "계엄령을 선포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한 승려는 연단에 서서 "빨갱이들은 걸리는 대로 다 죽여야 한다"고 선동했다.
또한, 지난 20일에는 서울 성동구 재향군인회관 앞에서 '계엄령선포촉구범국민연합'이 주최한 '반란집회'를 열어 '촛불 반란군을 죽여야 한다'라는 강한 목소리도 서슴지 않았다. 집회에 장경순 전 국회부의장, 한성주 땅굴안보연합회 소장, 주옥순 엄마부대 대표 등이 참석했다.
한편, 24일 시민단체 군인권센터는 "야당대표 등을 간첩, 종북, 빨갱이 등으로 원색적으로 비난했다"며 엄마부대 주옥순 대표 등 극우·보수 인사를 내란선동 등 혐의로 고발했다.
최지혜 인턴기자 cjh14011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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