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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투자자들]“금융공부? 열정만 있으면 누구나 도전할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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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투자자들]“금융공부? 열정만 있으면 누구나 도전할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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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서강대학교 가치투자동아리 SWIC
전문지식 없어도 금융 관심 있으면 환영
스펙도 쌓이지만 경제관념도 차곡차곡
선배 만나 다양한 현장실무 들을 기회도

[아시아경제 권성회 기자, 김병욱 인턴기자] "금융투자 동아리에서 활동을 하려면 전문 지식들을 갖춰야 한다고 오해하는데 전혀 아니에요. 너무 겁먹지 말고 금융에 대해 차근차근 배워나가고 싶다면 동아리 활동을 적극 추천합니다."


서강대학교 가치투자동아리 SWIC(Sogang Wise Investment Club)에서 활동 중인 김대영씨(경제학과 4학년)는 금융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는 대학생일지라도 금융 동아리에 도전해 볼 만한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김씨는 2015년부터 동아리에 활동을 시작했고, 지난해엔 부회장 역할을 수행하면서 자신만의 '경제관념'을 확립할 수 있었던 점이 가장 좋았다고 꼽았다.

실제로 수입이 없거나 적은 대학생들에게 돈은 항상 어려운 존재다. '경제' 혹은 '경제관념'에 대해서 큰 관심을 두지 않기도 한다. 이런 문제를 극복하고 올바른 경제관념을 확립하려고 고민하기도 하지만 막상 금융 공부를 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선 적극적으로 찾지 않는다. 김씨는 그 방법 중 하나가 바로 금융 동아리 가입이라고 추천했다. 김씨가 자신의 동아리를 '투자'가 아닌 '금융'에 방점을 찍은 이유를 들어봤다.


김씨는 금융 동아리가 대학생들이 내세울 수 있는 스펙과 스토리를 만드는 것 외에도 다양한 방면에서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금융 동아리는 단순히 주식에 대해 공부하고 자기소개서에 쓸 스펙을 만드는 곳으로 알고 있다"며 "하지만 선배들과의 교류를 통해 다양한 인적 네트워크도 쌓고, 금융 전반에 대한 지식을 얻어나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본적인 투자지식은 동아리원들의 적극적인 조사와 이를 통해 얻은 투자정보를 공유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거시경제팀, 주식리서치팀, 금융상품팀이 각기 적절한 주제를 맡아 조사하고 이와 관련한 투자정보를 공유함으로써 전문성과 다양성을 동시에 노리는 것이다. 예를 들어 주식리서치팀의 경우 기업을 선정해 분석한 뒤 투자 여부를 판단해 발표하고, 거시경제팀의 경우는 경제 현상 중 하나를 선택해 회원들에게 발표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이런 다양한 활동들을 통해 금융 시장에 대한 자신만의 생각을 정립하기도 한다. 김씨는 "자본시장과 주식시장은 결국 서로 상호 작용을 하는 관계라는 것을 깨달았다"며 "자본시장이 호황을 이루면 이에 따라 주식시장이 상승세를 타고, 반대로 자본시장이 불황이면 이에 따라 주식시장이 하락세를 타는 흐름을 파악하는 게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기술적 분석이나 기본적 분석 등 주식시장에 대한 분석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자본시장과 주식시장의 상호관계를 이해하고 숲을 보는 능력이라는 얘기다.


학교를 졸업한 선배들과의 만남도 소중한 시간이다. 김씨는 "우리는 매해 하반기에 '홈 커밍데이'를 열어 선배들을 초대한다"며 "선배들과 만나는 자리에서 금융업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현장실무를 듣고, 또 본인들이 평소 궁금해 했던 많은 점들을 직접 물어보는 시간을 가진다"고 말했다.


선배들과 함께 가지는 세션 중 일부는 동아리원이 아닌 학생들도 초청한다. 동아리가 누구에게나 열려 있고 언제든지 참여 가능한 점을 강조한 것이다. 평소 현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말을 듣기 힘든 만큼, 선배들과의 세션에서는 다양한 질문이 오고 간다. 실제로 취업 스토리나, 실무 활동 등 학생들은 쉽게 알 수 없는 다양한 정보들이 공유된다.


정기적으로 금융권 종사자들을 초대해 금융업에 대한 조언을 듣기도 한다. 현직 프라이빗 뱅커(PB)나 공인회계사 등 자신이 꿈꾸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과 직접 대화해볼 수 있는 기회다. 김씨는 "선배들과 하는 모임만으로는 금융업계에 대한 전반적인 현황을 아는데 한계가 있다"며 "선배들뿐 아니라 다양한 금융업계에 종사하는 분들을 초청해 한 학기에 두 번 정도 세션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SWIC는 금융 지식에 대한 공부라는 기본 틀에서 벗어나 다양한 역할을 하고 있다. 가치투자동아리인 만큼 생생하게 배운 금융 지식을 통해 동아리 사람들과 실제 투자를 함께 해보는 경험의 장이 되기도 한다. 2014년과 2015년도 해태제과에서 어닝 서프라이즈를 발표하면서 그 종목에 투자했던 학생들이 높은 수익률을 올린 사례는 아직도 동아리원들에게 회자되고 있다.


김씨는 동아리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열정이라고 말했다. 다른 공부와 함께 별도로 금융에 대한 공부를 해야 하기 때문에 금융에 대한 본인의 열정이 없으면 동아리 활동이 힘들다고 했다. 그는 "단순히 스펙을 만들 목적으로 가입하는 학생들도 있는데, 그런 마음가짐으로는 동아리 활동을 하기 힘들다"며 "금융에 대한 열의가 있는데 어디서부터 시작할지 모르는 학생들은 우리와 같은 교내 동아리를 적극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고 추천했다.




권성회 기자 street@asiae.co.kr
김병욱 인턴기자 glummy93@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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