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구귀 기자] 한국선박해양(주)이 현대상선에 7500억원의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와 별도로 현대상선이 보유중인 선박 10∼12척을 세일즈앤리스백(자산매입 후 재임대)방식으로 매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선박해양은 현대상선에 전환사채(CB) 6000억원, 유상증자 1500억원 등 총 7500억원의 자금을 지원한다. 한국선박해양은 전환사채와 유상증자 등 투트랙 방식으로 현대상선 정상화를 이끌어 낼 방침이다.
또 현대상선이 직접 보유하고 있는 컨테이너선 24척중 10~12척을 매입한 후 현대상선에 선박을 용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선박 매입 금액은 대략 1500억원 내외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국선박해양은 해운시황 등을 감안해 합리적인 수준에서 현대상선에 용선료를 받을 수 있고, 해운시황이 개선되면 선박을 되팔 수도 있다.
업계는 이번 한국선박해양의 지원으로 현대상선이 정상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행히 올해 들어 운임이 반등 기미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올해 글로벌 해운선사간 인수합병(M&A)이 사실상 마무리, 내년부터 해운시장이 정상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현대상선은 지난해 3분기 연결기준 230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 6분기째 적자를 냈다. 부채비율 역시 200%를 육박하고 있다.
한국선박해양은 캐피탈콜 방식으로 1조원의 실탄(산업은행 5000억원, 수출입은행 4000억원, 캠코 1000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강구귀 기자 nin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