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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기업 협력사 "자금난에 연쇄도산 가시화"…정부 지원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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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기업 협력사 "자금난에 연쇄도산 가시화"…정부 지원 호소 사진=아시아경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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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동훈 기자] 개성공단 입주기업 협력업체들이 개성공단 전면 중단 이후 자금난 가중으로 연쇄도산 위기에 직면했다고 정부에 호소했다.

25일 개성공단 원부자재 납품 협력업체는 공동 호소문을 내고 "개성공단 입주기업에 대한 정부의 피해 보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납품대금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며 "5000여개의 개성공단 입주기업협력업체, 종사자 10만여명은 자금사정 악화로 연쇄도산이 가시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의 개성공단 입주기업 피해지원을 위한 배상기준은 피해액의 70%, 업체당 지원금 한도 22억원이다. 협력업체들은 "유동자산 피해규모가 큰 기업들은 손실액을 제대로 배상받지 못했고 이에 따라 협력업체들의 생존이 달린 원부자재 대금도 제대로 지급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호소문은 "개성공단 입주기업에 대한 유동자산 피해지원금은 정부가 삼일회계 법인을통해 확인한 것인 만큼 개성공단 입주기업에 원부자재를 납품한 영세 협력업체들의 연쇄 피해를 최소화 해 줄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개성공단 입주기업에 골판지 상자를 납품한 동우포장 이영우 대표는 "원청업체에서 정부지원이 늦어진다는 이유로 납품대금 결제를 계속 늦추는 바람에 경영상황이 극도록 악화됐다"며 "수개월째 종업원 15명의 급여도 못주고 연쇄도난의 위기를 맞게됐다"고 전했다.




정동훈 기자 hoon2@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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