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표창원 '더러운 잠' 논란에 "민주당 이번 일로 입장 바뀐 것"

남경필 바른정당 경기도지사/ 사진=아시아경제 DB

[아시아경제 피혜림 인턴기자]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더러운 잠' 논란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을 비난했다.

25일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한 남경필 지사는 표창원 의원 주최 열린 전시회에 대통령 풍자 누드화인 '더러운 잠'이 걸린 것에 대해 '표현의 자유도 중요하지만 때와 장소도 중요하다'며 "예술가가 자기 전시회에 했다고 하면 표현의 자유에 속할 수 있는데 이걸 정치인, 국회란 공간에서 펼쳐진 건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의 입장에 궁금한 게 있다"며 광주비엔날레의 박정희·박근혜 대통령 부녀 풍자화와 부산영화제의 '다이빙벨'을 제시해 "민주당은 이번 일에선 입장이 바뀐 거 같아요. 그때는 표현의 자유다, 왜 이렇게 개입하느냐, 라고 했는데 이번엔 표현의 자유 문제에서 입장이 바뀐 건지, 대선에서 불리할까봐 그런 건지"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당시 민주당은 해당 작품들에 대해 공권력이 개입하자 표현의 자유를 이유로 반발한 바 있다

이후 "어떤 가치를 추구하는 건지 민주당에 대해 궁금합니다"며 "그러나 문재인 후보 말씀 들어보면 장소, 주최의 문제가 있다는 얘기인 것 같은데, 표현의 자유에 대한 구체적 입장을 들어보고 싶습니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