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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창원 ‘더러운 잠’ 본 보수단체 회원 "기분 나빠" 던지고 찢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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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창원 ‘더러운 잠’ 본 보수단체 회원 "기분 나빠" 던지고 찢더니 국회에서 열린 '곧, BYE! 展'의 '더러운 잠'/사진=아시아경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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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윤주 인턴기자]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정치 풍자 전시회 ‘곧 바이전’ 관련, ‘여성 혐오’ 논란을 빚고 있는 가운데 대통령을 풍자한 누드화를 훼손한 보수단체 회원들이 경찰에 입건됐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국회에 전시된 박 대통령의 풍자화를 찢어 훼손한 혐의(재물손괴)로 자유민주주의수호시민연대 소속 심모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5일 밝혔다. 심씨는 현장에서 체포돼 조사를 마쳤고, 다른 회원 역시 임의동행 형식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경찰에 따르면 심씨 등은 지난 24일 오후 2시40분께 서울 영등포구 국회 의원회관 1층 로비에 전시된 이구영 작가의 ‘더러운 잠’을 던지고 손으로 찢은 혐의를 받고 있다. 심씨는 경찰 조사에서 “벌거 벗은 박 대통령의 풍자화를 보고 기분이 나빠 범행을 저질렀다” 진술했다.


’더러운 잠‘은 표 의원이 주최한 ‘곧 바이’ 전시회에 출품된 작품으로 가격이 4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작품은 에두아르 마네의 ‘올랭피아’를 패러디, 벌거벗은 채 누워있는 박 대통령의 모습과 함께 주사기 꽃다발을 든 최순실씨의 모습을 담았다.


경찰 관계자는 “공범인 다른 회원은 진행하고 있던 세미나를 마친 후 임의동행 형식으로 조사를 했다”며 “다른 범행 의도가 있었는지 등에 대해서도 계속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윤주 인턴기자 joo041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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