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23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 수도 아스타나에서 개최된 시리아 내전 사태 해결을 위한 회담 첫 날이 큰 진전 없이 마무리됐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이번 회담은 러시아, 터키, 이란이 주도한 평화 회담으로 지난 2011년 시리아 내전이 발발한 이후 반군과 아사드 정권이 직접 대화하는 첫 회담이라는 기대감 속에서 진행됐다.
그러나 이날 반군 대표단은 아사드 정권이 수도 다마스쿠스 지역에 대한 공격이 계속되고 것을 이유로, 아사드 정권과의 대화를 거부했다. 러시아와 터키, 유엔과 3자회담을 따로 갖고 간접적인 협의에 참여했다.
반군 측은 AFP 통신에 "시리아 정부가 지난해 12월30일 서명된 휴전 협정 내용을 이행하지 않아 양자 회담을 할 수 없다"고 밝혔다.
평화회담 중재를 주도하고 있는 러시아는 시리아 사태 담당 대통령 특사 알렉산드르 라브렌티예프를 대표로 보내 회담 형식과 의제 등을 두고 시리아 정부 및 반군대표들과 막판까지 조율 작업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회담에는 러시아 외에도 이란ㆍ터키 대표, 스테판 데 미스투라 유엔 시리아 특사 등이 참석했다. 미국은 카자흐스탄 주재 대사를 참관인 자격으로 파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개막 회의에서 한자리에 모인 참석자들은 시리아 정부 대표, 반군 대표, 러시아·터키·이란·미국·유엔 대표 순으로 시리아 사태에 대한 각자의 입장을 발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회담 참가자들은 24일 회담이 끝난 뒤 기자회견을 통해 공동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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