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의정부)=이영규 기자] 경기북부지역 디자인 산업ㆍ문화의 중심 플랫폼 역할을 하게 될 'K-디자인빌리지' 조성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
경기도는 24일 '경기도 산업단지 지정계획 고시'에 K-디자인 빌리지 조성사업을 포함시켰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K-디자인빌리지는 연내 산업단지로 지정된다.
K-디자인 빌리지는 포천시 소흘읍 고모리 일원 49만5000㎡에 조성되는 일반산업단지다. 도는 경기북부지역 제조업의 30%를 차지하는 섬유ㆍ가구산업에 디자인과 한류문화를 접목ㆍ융합시켜 차세대 먹거리산업으로 키우기 위해 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도는 K-디자인빌리지가 경기도 산업단지 지정계획에 포함됨에 따라 행정자치부의 사업 타당성조사와 중앙투자심사를 마무리하고, 상반기 중 투자를 희망하는 민간단체들과 협약(MOU)를 체결할 계획이다. 이어 제반 행정절차를 마무리한 뒤 2018년 공사에 들어가 2022년 준공 목표다. 사업시행자는 경기도와 포천시, 경기도시공사다.
도는 이 곳을 ▲아시아의 젊은 인재들의 교류ㆍ융합으로 시너지를 담는 '창조 공간' ▲글로벌 비즈니스를 꽃피울 감성산업의 '성장 공간' ▲대한민국을 넘어 아시아의 디자인문화ㆍ예술의 선도할 '문화허브 공간' ▲천혜의 자환경속에서 주거와 창작, 문화와 산업이 공존하는 '자연친화 공간' 등 아시아의 젊은 인재들이 모이는 디자인문화 플랫폼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임종철 도 경제실장은 "K-디자인 빌리지는 향후 30년간 경기북부지역의 먹거리를 주도할 수 있는 새로운 산업과 문화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는 허브역할을 할 것"이라며 "앞으로 이곳이 아시아의 이탈리아, 세계적인 디자인산업 중심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조성에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도는 앞서 2015년 포천을 K-디자인빌리지 조성지로 최종 확정하고, 지난해 6월부터 산업단지 개발계획 수립 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