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연재 국민의당 부대변인이 촛불시민을 향해 '구태국민'이라고 표현해 구설에 올랐다./ 사진=강연재 부대변인 트위터
[아시아경제 최지혜 인턴기자] 강연재 국민의당 부대변인의 촛불집회와 관련한 '구태국민' 발언이 도마 위에 올랐다.
강 대변인은 22일 오전 자신의 트위터에 "촛불집회에 '이석기 석방'이 나오고 '문창극 연설'이 나오는 걸 보니, 광화문 광장도 잠정휴업을 할 때가 된 듯"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박정희 아님 노무현, 박근혜 아님 문재인. 좌 아니면 우. 도무지 합리적 이성이란 걸 찾아보기 어렵다. 세계는 넓고 경쟁은 치열하다. 구태국민이 새로운 시대 못 열어"라고 덧붙였다.
강 대변인의 해당 글은 촛불을 드는 시민을 향해 '구태국민'이라며 의미를 낮게 평가했다는 지적도 있다. '구태'는 사전적 의미로 '뒤떨어진 예전 그대로의 모습'이기 때문.
강 대변인은 23일 오전에도 트위터에 "'진보와 보수, 여와 야, 영호남 지역정서'를 모두 뛰어넘어 헌법정신 수호와 부패권력 척결이라는 대의로 하나되어 아름답게 마무리됐던 광화문 국민촛불민심이 또 정치 이념 투쟁으로 변질되는 일이 없길 바라며, 대다수의 국민을 위해서 미래 먹고살 대책도 시급하다"는 글을 남겼다.
강 대변인의 게시글을 접한 네티즌들은 "광장에서 나오는 목소리는 다양할 수밖에 없고 광장을 통해 우리가 지켜야할 가치로 정화될 것. 그게 민주주의. 공당의 부대변인이라면 시선을 넓혀 바라봐야(hap***)", "국민을 향해서 구태국민 촛불을 멈추라니(tax***)", "구태국민에 대한 사과가 없으시군요 더 이상 촛불을 모욕하지 말아주십시오(Rea***)"등의 반응을 보였다.
최지혜 인턴기자 cjh14011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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