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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한민국 첫 노동자 출신 대통령 되겠다"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13초

이재명 "대한민국 첫 노동자 출신 대통령 되겠다" 성남시장이 23일 오전 경기 성남시 중원구 오리엔트시계 사옥 앞에서 대선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성남=홍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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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성남=홍유라 기자] 이재명(53) 성남시장이 23일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대한민국 최초의 노동자 출신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날 오전 자신이 10대 시절 노동자로 근무했던 경기 성남시 오리엔트 시계공장에서 대선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이재명이 만들고 싶은 나라는 아무도 억울한 사람이 없는 공정한 나라"라며 “강자이든 약자이든 법 앞에 평등한 나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 시장은 “역사상 가장 청렴강직한 대통령, 약자를 위한 대통령, 친일 독재 부패를 청산한 첫 대통령, 금기와 불의에 맞서 싸우는 대통령, 약속을 지킨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자신의 경제 정책으로 ‘이재명식 뉴딜성장정책’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는 '기본소득제'와 토지배당제 도입을 약속했다.


그는 "국가예산 400조원의 7%인 28조원으로 29세 이하와 65세 이상 국민, 농어민과 장애인 2800만명에게 기본소득 100만원을 지급하고, 95%의 국민이 혜택을 보는 '국토보유세'를 만들어 전 국민에게 30만원씩 토지배당을 시작하겠다"며 "기본소득과 토지배당은 지역화폐(상품권)로 지급해 560만 자영업자를 살리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재명식 뉴딜성장정책으로 함께 잘 사는 경제를 만들겠다"며 "공정경제질서 회복, 임금인상과 일자리 확대, 증세와 복지확대, 가계소득 증대로 경제선순환과 성장을 이루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대한민국이 내우외환의 위기에 처했다"며 "무능하고 무책임한 친일독재부패세력 때문에 외교·안보는 주변 강국의 자국중심주의와 북한의 핵 도발로 위기를 맞고, 불평등·불공정의 적폐는 온 국민을 좌절시키고 있다"고 진단했다.


외교·안보문제에 대해 '국익중심 자주적 균형외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철회, 전시작전통제권 환수, 한일 위안부 합의 무효, 햇볕정책 계승 등을 거론한 뒤 "사드배치는 잘못이지만 어쩔 수 없다는 태도로는 위기를 극복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사드 배치와 관련해 반대에서 유보로 입장을 바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트럼프, 시진핑, 아베, 푸틴 등 강한지도자들이 둘러싼 한반도에서는 강단과 주체성이 분명한 지도자만이 원칙과 국익을 지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이 시장은 정치개혁을 위해 ▲국민발안·국민소환·국민투표제 등 직접민주주의 도입·확대 ▲비례대표제 수정 ▲지방정부에 권한·예산 대폭 이양 ▲언론·검찰·공직사회 개혁 ▲원자력발전소 제로 정책 ▲국·공립대 네트워크 구축 및 공영형 사립대학체제 구축 ▲대학등록금 현재 반값 수준 인하 등을 약속했다.


또 이 시장은 "성남시장이 된 후 시정에 개입하는 형(兄)을 막다가 의저과 수모를 당했다"며 "평생을 부정부패와 싸우고 인간적 고통을 감수하며 청렴을 지킨 이재명만이 부정부패를 뿌리 뽑을 수 있다"고 전했다.


이 시장은 특히 "작은 일을 잘 하는 사람이 큰 일도 잘 한다"며 "신념과 철학이 뚜렸하고, 유능한 진볼를 증명하고 강남벨트인 분당을 설득해 확장성을 증명한 이재명, 야권연대를 이뤄 정권교체를 이룰 이재명과 새로운 나라 건설에 나서달라"고 호소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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