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통계청은 지난해 개인, 가구, 사업체 등 개별단위의 통계정보를 무료로 공개해 15억원 규모의 이용자 비용부담을 줄였다고 23일 밝혔다.
통계청은 정부 3.0의 데이터 공유·개방 확대를 위해 지난해 공공용 개별단위(마이크로데이터) 통합서비스를 무료전환했다. 통계청을 포함해 타 기관 자료 224종을 수집해 93종을 서비스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마이크로데이터 이용건수는 3만1654건으로 전년도 1만4398건에 비해 2.2배나 증가했으며, 무료로 이용하는 공공용 마이크로데이터는 3만613건으로 96.7%를 차지했다.
마이크로데이터를 가장 많이 이용한 곳은 교육기관으로 9279건(29.3%)을 기록했으며, 연구기관은 8228건(26.0%), 법인·기업체는 4096건(12.9%), 정부기관은 4032건(12.7%) 등 순이었다.
연구기관과 교육, 정부의 이용 비중이 전년도 77.8%에서 68.0%로 감소한 반면 법인·기업체나 개인, 지자체 등 이용 비중이 상대적으로 증가했다.
통계청은 올해 55종 마이크로데이터 서비스를 확대해 다양한 자료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통계작성기관과 협업해 마이크로데이터 관리 및 서비스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또 잠재적 이용고객인 중·고등학생들에게 데이터에 기반한 의사결정을 체험할 수 있도록 마이크로데이터 분석 체험 콘텐츠를 제공키로 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이용자들의 다양한 의견과 개선사항을 수렴해 통계자료의 품질향상과 자료종수, 제공범위 확대, 마이크로데이터 활용 콘텐츠 등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확대하고 개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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