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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 이상 장기실업자 비율 14년 만에 최고

시계아이콘읽는 시간29초

[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지난해 실업자 중 실업 기간이 6개월 이상인 장기실업자 비율이 14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15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6개월 이상 장기실업자 수는 13만3000명으로 전체 실업자의 13.1%를 차지했다. 이들의 평균 구직기간은 7.9개월이었다. 이런 6개월 이상 장기실업자 비율은 2002년 13.8%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구직기간이 6개월 이상 12개월 미만인 실업자는 12만4000명으로 전체 실업자의 12.3%를 차지했다. 이들의 평균 구직기간은 7.4개월이었다. 구직기간이 1년 이상인 실업자도 전체의 0.9%인 9000명이었다. 이들은 평균 2개월 동안 일자리를 찾아 헤맸다.


2008∼2014년 6~9%대에 머무르던 6개월 이상 실업자의 비율은 2015년 10%로 두 자릿수를 기록한 이후 작년에는 3%포인트 급증했다.


단기실업은 구직과정이나 경기침체기에 일시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 경제현상이다. 그러나 장기실업은 실업자들이 구직을 시도하고 있음에도 일자리를 찾는 데 실패하는 것이라 경기 이상 징후를 우려하는 시각이 많다.


특히 조선·해운 구조조정으로 실업자들이 작년 하반기에 대량 발생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장기실업자의 비율은 더 늘어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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