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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證 "트럼프의 에너지정책, 소재·산업재 비중축소 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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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에너지 정책이 국내 소재, 산업재 주가에 악영향을 줄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23일 "이번 트럼프의 에너지 정책은 국제 에너지시장에서 미국발 공급확대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 셰일업체들의 생산확대는 국제유가의 60달러 돌파·안착시도를 제한할 수 있어 최근 글로벌 물가 상승을 주도하고 있는 유가의 기저효과가 2월이면 소멸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기본원칙은 ‘Buy American, Hire American(미국 제품을 사라, 미국인을 고용하라)’이다. 에너지 가격의 추가상승을 제한하는 한편, 미국이 아닌 소재·산업재 기업에 불확실성을 증폭시킬 수 있는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얘기다.


이 연구원은 "트럼프의 에너지 정책은 미국산 석유화학제품 원가경쟁력 강화, 수출확대를 의미하기 때문에 국내 석유화학 기업들은 마진압박이 커질 전망"이라며 "가뜩이나 원자재물가가 최종소비재로 전이되기 어려운 환경에서 미국의 경쟁력 강화, 수출확대는 소재 업체들에 이중고를 겪게 할 변화"라고 전했다.


이에따라 소재·산업재의 비중 축소가 불가피하다는 게 이 연구원의 판단이다.


이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에너지 정책은 미국 이익을 최우선함에 따라 국내 석유·화학 업체들이 상대적으로 피해를 볼 가능성이 높고, 에너지 정책의 성패가 재원조달의 중요변수로 부각되면서 불확실성은 이전보다 커졌다"고 조언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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