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낮에도 전국 대부분 지역 영하권에 머물 것으로 예보
[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올겨울 가장 강한 추위가 전국을 휩쓸고 있다.
23일 오전 경기 북부와 강원, 경북 북부에 한파 경보가 발효 중이다. 또한 서울을 비롯한 충청, 전북, 경북 일부 지역에는 한파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이날 오전 6시 기준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영하 12.6도, 파주 영하 16.6도, 양평 영하 14.8도, 북춘천 영하 16.1도, 제천 영하 17.4도, 충주 영하 15.7도 등으로 이번 겨울 가장 낮은 일 최저기온을 기록했다.
한파 경보는 아침 최저기온이 전날보다 15도 이상 내려가거나 3도 이하이고 평년값보다 3도 낮을 것으로 예상될 때 발표된다. 또는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5도 이하로 2일 이상 지속될 것이 예상될 때, 급격한 저온현상으로 광범위한 지역에서 중대한 피해가 예상될 때 발표되기도 한다.
눈이 내리는 곳도 있다. 울릉도·독도와 전북 일부 지역에는 대설 경보가, 전라 서해안과 일부 내륙에는 대설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지난 21일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적설량은 울릉도 22.8㎝, 고창 21㎝, 정읍 17㎝, 나주 14㎝, 광주 8.2㎝ 등이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서울 영하 3도, 파주 영하 3도, 제천 영하 3도, 대전 영하 1도, 춘천 영하 2도, 대관령 영하 7도 등으로 예보됐다. 남부 지방 일부를 제외하고는 낮에도 전국 대부분 지역이 영하권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내륙지역에는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5도 이하로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며 "낮 최고기온도 영하권에 머물며 당분간 매우 춥겠으니 건강 관리와 농작물 관리, 수도관 동파 등 시설물 관리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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