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구귀 기자] 사이버 보험 활성화를 위한 준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사이버 범죄로 인한 손실규모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되서다.
이혜은 보험연구원 연구원은 22일 '사이버 리스크와 사이버 보험, 현황과 향후 과제'란 보고서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이 연구원은 해외 자료를 인용해 사이버 범죄로 발생한 손실규모가 2015년 4000억달러에서 2019년 2조1000억달러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의 사이버 보험시장 규모는 매년 26∼50% 성장하고 있다. 2014년 말에는 27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향후 세계 사이버 보험시장의 규모는 2023년까지 59억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사이버 리스크의 피해와 손실 관련 데이터가 보험 리스크 분석에 적용할 만큼 존재하지 않고 피해규모도 측정하기 어려워 사이버 보험 상품의 설계가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보험사가 용어의 표준화, 가이드라인 제정 등을 위한 이해관계자와의 협력, 관련 데이터 공유, 기술 개발 등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구귀 기자 ni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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