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가 올해부터 수질검사를 대폭 강화한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올해부터 수돗물 수질검사 항목에 '브롬산염(Bromate)'을 추가해 검사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0월 '먹는 물 수질기준 및 검사 등에 관한 규칙'이 개정된 데 따른 것이다. 브롬산염은 정수장에서 오존 또는 차아염소산나트륨으로 소독할 때 발생할 수 있는 물질이다. 국제암연구소(IARC)는 이 물질을 잠재적인 발암물질로 분류하고 있다.
규칙 개정에 따라 올해 1월부터 하루 처리용량 5만톤 이상 정수장에서 월 1회 이상 브롬산염에 대한 수질을 검사하고 브롬산염 수질기준인 0.01mg/L를 준수해야 한다.
2018년부터는 검사기준이 5만톤 미만 정수장으로 확대된다.
윤미혜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장은 "올해 경기도 지역에 소재한 20개 중소형 정수장을 대상으로 브롬산염에 대한 사전모니터링을 강화하는 등 먹는 물 안전성 확보와 도민 건강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