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2월 이후 46주만
전국 매맷값은 4주 연속 보합
[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이번 주 수도권 아파트 매맷값이 하락세로 돌아섰다. 지난해 2월29일 이후 46주 만이다.
21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1월 3주(지난 16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맷값은 전주와 같은 0.00% 보합을 기록했다. 지난해 12월19일 이후 4주 연속 제자리걸음을 이어간 것이다.
감정원 관계자는 "IMF와 한국은행이 국내 경제성장률을 하향 조정하고 기준금리가 1.25%로 7개월째 동결됐다"며 "은행권 자금조달비용지수인 코픽스 상승에 따른 주택담보대출금리 상승압력 및 이자부담 우려 등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로 매수심리 위축되며 지난주에 이어 보합을 유지했다"고 말했다.
수도권(-0.01%)은 지난해 2월29일 이후 46주 만에 하락 전환됐다. 서울은 보합 유지, 인천은 하락폭 확대, 경기는 보합에서 하락 전환됐다.
서울 중 강북권(0.00%)은 금리상승과 대출규제 등으로 투자수요가 감소하며 서초·양천구 등은 하락했으나 금천·관악구 등에서 상승하며 전체적으로 지난주 보합을 유지했다.
경기(-0.02%)는 광명·의왕시 등 서울과 인접하고 거주환경이 양호한 지역은 상승했으나 대규모 입주 예정으로 김포시와 투자수요 감소로 고양시 등에서 하락하며 41주 만에 하락 전환됐다.
시도별로는 제주(0.28%)와 부산(0.08%), 대전(0.06%), 강원(0.03%) 등은 올랐다. 서울(0.00%), 세종(0.00%), 경남(0.00%)은 보합, 경북(-0.08%), 대구(-0.05%), 충남(-0.03%) 등은 내렸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 지역(73→70개) 및 보합 지역(45→40개)은 줄었다. 하락 지역(58→66개)은 늘었다.
전셋값은 교통여건이 양호한 지역은 겨울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으나 국지적으로 신규 공급이 집중되는 지역은 하락하며 전체적으로는 지난주와 동일한 상승폭을 유지했다.
수도권(0.00%)은 약 2년8개월 만에 상승에서 보합 전환됐다. 서울과 경기는 상승에서 보합 전환, 인천은 상승 전환됐다.
서울 중 강북권(0.00%)은 직주근접 수요로 종로·서대문구는 상승폭 확대됐으나, 신규 공급 영향으로 성동구는 4주 연속 하락하고 도봉·중랑구가 하락 전환되며 1202년 말 이후 49개월 만에 보합을 기록했다. 강남권(-0.01%)은 방학철 이사수요로 관악구는 상승폭 확대된 반면 동작구와 금천구는 상승에서 보합 전환, 양천·서초·강동구는 하락폭 확대되며 지난주 보합에서 하락 전환됐다.
지방(0.02%)은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대구와 충남은 각각 달성군, 천안·아산시 등에 신규 입주물량이 집중되며 지난주 대비 하락폭이 확대됐으나, 제주·부산 등은 높은 거주선호도와 매맷값 상승으로 인한 전셋값 상승여력 확대로 상승세 이어갔기 때문이다.
시도별로는 제주(0.21%)와 대전(0.13%), 부산(0.06%), 전남(0.05%) 등은 올랐다. 서울(0.00%), 경기(0.00%)는 보합, 충남(-0.08%), 경북(-0.05%), 대구(-0.04%) 등은 내렸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 지역(76→82개) 및 하락 지역(37→40개)은 늘었다. 보합 지역(63→54개)은 줄었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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