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명에 축하메달…백일장 시상·장기자랑도 "
"높은 완치실적 주목…병원내 학교 운영도 "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 힘겨운 투병생활을 딛고 완치의 기쁨을 얻은 소아암 환아와 가족들의 희망찬 웃음이 화순전남대학교병원에 울려 퍼졌다.
화순전남대병원(원장 김형준)은 지난 17일 병원내 대강당에서 ‘제16회 소아암·백혈병·희귀난치성 질환 완치잔치’를 열었다.
의료진들은 이날 32명의 환아들에게 완치메달을 걸어주었다. 동물 캐릭터 옷을 입은 의료진들의 축하무대도 이어져 박수갈채를 받았다. 완치 환아가족들의 기타연주와 노래 등 공연도 감동을 더했다. 화순군교육청에서 주최한 환아들의 백일장 시상, 행운권 추첨도 있었다.
완치메달을 받은 표○○(13)군은 "2년간의 입원·항암치료를 마쳤다. 그동안 아프고 지칠 때마다 응원해주고 완치희망을 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활짝 웃었다.
한편, 화순전남대병원은 2004년 개원 이후 10여년간 소아암·백혈병·희귀난치성 질환으로 고통받는 750여명의 환아들을 치료해왔다. 그 중 완치자가 450여명에 이르고 있다.
병원내 ‘여미사랑 병원학교’도 운영중이다. 입원치료로 장기간 수업받지 못하는 환아들을 가르치고 있으며, 각종 치유프로그램도 가동하고 있다. 소아암 환경보건센터, 호남권 희귀질환센터를 운영하며 치료연구에도 힘쓰고 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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