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택배>CJ대한통운>로젠택배>롯데택배>한진택배 순
택배 서비스 이용 중 '배송지연' 피해, 54.4%로 절반에 달해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국내 5개 주요 택배업체 중 소비자 만족도가 가장 높은 곳은 '우체국 택배'인 것으로 조사됐다. 우체국 택배는 '이용절차 및 직원서비스''배송가능 물품 및 정보제공''서비스 호감도' 등 총 4개 항목 중 3개 항목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20일 한국소비자원이 택배 서비스 시장점유율 상위 5개 업체에 대한 소비자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종합만족도는 우체국 택배가 3.97점으로 가장 높았다. 업체 평균은 3.83점으로 평균 이상의 점수를 받은 곳은 우체국 택배 외 CJ대한통운(3.86점), 로젠택배(3.83점)였다. 롯데택배(3.76점)와 한진택배(3.74점)는 상대적으로 점수가 낮게 나타났다.
우체국 택배는 이용절차 및 직원서비스, 배송 가능 물품 및 정보제공, 서비스 호감도 등 총 3개 부문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가격 만족도 측면에서는 로젠택배의 점수가 높았다.
한편 응답자 1000명 중 25.0%는 택배서비스 이용 과정에서 피해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택배 서비스 이용 중 가장 흔히 겪는 피해는 '배송지연'으로 전체 택배 서비스 이용피해 사례 중 절반 이상인 54.4%를 차지했다.
이어 '물품의 훼손·파손'(44.8%), '배송물품 분실'(25.2%), '오배송'(21.2%) 관련 피해 순이었다.
업체별로는 로젠택배 이용자들의 피해 경험률이 31.0%로 가장 높았고, 이어 CJ대한통운(28.0%), 롯데택배(25.0%), 한진택배(23.0%) 등이었다. 우체국 택배 이용자들의 피해 경험률은 18.0%로 가장 낮았다.
소비자원은 사업자 간담회를 통해 이번 조사결과를 공유하고 택배서비스 품질 개선을 권고했다. 이에 사업자들은 '정확한 배송시간 알림서비스', '콜센터 연장 운영' 등을 자율적으로 개선하기로 했다.
또한 소비자들의 택배 서비스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 소비자원 측은 "운송장에 물품 종류·수량·가격을 정확하게 기재하고, 훼손이나 파손의 우려가 있는 물품은 완충재를 이용해 안전하게 포장해야한다"고 조언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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