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 분노 "다신 영화하지 마세요"
[아시아경제 이은혜 인턴기자] 영화 ‘다른 길이 있다’를 연출한 조창호 감독이 영화에 출연한 배우에게 촬영 중 실제 연탄가스를 마시게 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서예지는 18일 보도된 스타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영화 '다른 길이 있다' 촬영과 관련된 이야기를 털어놨다. 그는 “감독님이 혼자 주춤 주춤 오시더니, 혹시 연탄 가스를 실제로 마실 수 있겠느냐고 물어보셨다”며 “정원(서예지가 맡은 역할)이가 실제 가스를 마셨을 때의 느낌과 감정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하시더라”고 밝혔다.
서예지는 당시 상황을 묘사하며 “연탄을 피우자 마자 차 안에 들어갔는데, 지옥의 느낌이었다”라고 고백했다.
인터뷰를 본 네티즌들의 비판이 이어지자 조 감독은 19일 오전 트위터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그는 “말씀하시는 대상이 저 조창호 감독입니다. 제가 그런 감독이면 당연 영화 그만두겠어요…모든 걸 확인하시죠”라는 말과 함께 자신의 휴대폰 번호를 공개하기도 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이 “대중 앞에 공개한 영화와 언론에 실린 인터뷰에 대한 해명을 왜 개인적인 전화로 한다는 거냐”며 항의하자 조 감독은 "제 표현이 잘못됐습니다. 영화 제작과정에서 일어난 문제가 맞으며 안전을 비롯해 조심하고 점검하고 최선을 다하였으나 부족했던 것도 사실입니다"라며 사과했다.
한편 이 같은 소식을 들은 네티즌들은 “조창호 감독님, 다시는 영화하지 마세요”, “총격신에서 총 쏠 거냐고. 연탄가스 마셨을 대의 상태를 감독 본인이 디렉팅하면 되잖아. 그래서 디렉터 아냐?”, “신인 여성 배우를 극한으로 몰고 가서는 예술 영화라고. 저건 감독이 아니라 쓰레기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분노를 금치 못했다.
이은혜 인턴기자 leh9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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